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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 PC의 개념과 활용

by 오픈컴즈 2012. 10. 8.

※2011년 정보화진흥원 배움나라에 기고된 글입니다.



- 책이야 쟁반이야 게임기야 도대체 정체가 뭐니?

우리가 흔히 알고 있던 ‘컴퓨터’는 적당한 덩치에 모니터와 키보드가 따로 있는 그런 기기였습니다. 그러던 중 21세기 들어서면서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 사에서 터치스크린을 이용하고 휴대가 간단한 퍼스널컴퓨터(PC)를 개발하고 유력한 IT 회사들이 속속들이 제품을 내놓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이 최초의 태블릿PC의 탄생이었습니다.

(좌측은 초기 대표적인 제품  HP의 컴팩 태블릿PC,우측은 최근 출시된 애플社의 아이패드2))


태블릿PC는 노트북과 유사할 수 있는 데 대부분이 터치 기능으로 스크린에 가상 키보드를 탑재하여 사용도 가능하며 네트웍의 경우 인터넷과 LAN을 위한 무선어답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어? 그럼 최근 출시된 아이패드나 갤럭시 탭 등은 뭐지?

아이패드의 경우 “태블릿 컴퓨터”라고 따로 명명을 하고 있습니다. 터치 인터페이스도 다르고 운영체제 역시 폐쇄적인 iOS를 사용하고 있으며 스크린에 필기 인식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 안드로이드 OS를 활용하는 태블릿 기기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이해하시기 쉽게 요즘 주목 받고 있는 기기들 중심으로 용어를 “태블릿 ”으로 통일을 하겠습니다.

대표적인 태블릿인 아이패드는 美 애플社에서 만들었던 아이팟,아이폰의 뒤를 이은 시리즈 제품인데 화면을 크게하여 작은 화면에서 불편했던 기능들을 극대화 시키는 기기라고 쉽게 이해하시면 될 것입니다. 아이패드 출시 이후에 태블릿 시장이 급증하여 2011년 전 세계 시장 규모는 4,460만 대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됩니다.(IDC 전망치)



   
(좌측은 삼성전자의 Galaxy Tab, 우측은 캐나다 RIM사의 Blackberry Playbooks)


이 중 85% 넘는 부분을 애플의 아이패드가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기에 아이패드를 중심으로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안드로이드 OS,블랙베리OS 등의 후발 주자들이 내 놓는 태블릿 컴퓨터 들도 OS의 차이일 뿐 응용프로그램이나 그 용도는 거의 대동소이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 도서 시장과 교육 부분의 획기적 변화

사실 태블릿 활용법은 사용하시는 분들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다양한 시도를 하느냐에 따라서 천차만별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사용자 관점에서 제가 실제 생활과 업무에서 쓰고 있는 기능들 중심으로 공유를 해 드리겠습니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큰 화면을 가지고 있어 “책”을 대신 하기 딱 좋겠다 라는 느낌이 드실 겁니다.

그래서 각 태블릿에서는 대표하는 책 관련 어플리케이션이 있는데 아이패드는 “iBooks”자체 어플리케이션, 갤럭시탭에는 “Readers Hub”라는 어플리케이션이 있습니다. 마켓에서 구입한 책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 기본 플랫폼으로 활용이 되지만 PDF파일도 모두 지원 가능하기에 가지고 있는 문서/보고서나 책의 요약본 등을 PDF로 변환하여 탑재하여 휴대하면서 읽으실 수가 있습니다.

또한 전차책 전용 어플리케이션들도 많이 출시 되고 있는데 가장 많이 사용하는 무료 어플은 “Ridi”라는 어플리케이션입니다. 다양한 카테고리의 전자책 5만여권을 제공하고 있으며 “소셜 e-book”이라는 서비스를 통해서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SNS를 연동하여 책과 연계하여 공유도 되고 메일 전송도 가능한 기능이 특징입니다.




(좌측은 Ridi 어플 화면, 우측은 토이스토리 전자책 어플 중 한 화면)

태블릿의 판매가 급증하면서 가장 분주한 곳이 출판사와 도서 유통업체들인데 기존 도서의 전자책 변환 작업과 신규 도서의 전자책 동시 출간이 이제는 공식화 되어 가고 있다고 합니다.

해외 도서 어플은 주로 어린이 대상으로 하는 동화책 어플이 많은데 그 이유는 면으로 구성된 단순한 책에서 동작과 소리,상호작용등 차원이 다른 기능으 부가되어 어린이들의 관심 유발과 학습 집중도가 높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태블릿이 전자교과서로의 활용도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존 종이 도서를 단지 태블릿에서 볼 수만 있게 변환하는 것이 태블릿을 제대로 활용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태블릿은 기본적으로 기기에 따라 다르지만 3G망이나 WIFI를 통해 네트웍에 접속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이런 기본적인 기능을 활용하여 교육 현장에서 교육생의 참여도를 높이는 방법을 여러가지 시도를 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교육한 내용을 바로 교육생들과 공유하고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설문,의견 취합 무료 어플과 사이트를 태블릿에서 활용할 수 있으며 실시간 브레인스토밍이나 마인드매핑도 가능합니다.
또한 구글 문서 등을 이용하여 실시간 협업적 글쓰기,교육 기대 사항의 취합도 가능하며 트위터나 페이스북에 해당 강의 전용 그룹이나 페이지를 만들어서 상호작용을 실시간은 물론 학습이 끝난 후에도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이 일어날 수 가 있습니다.

실제 이런 태블릿 교육 활용 사례는 아직 국내에선 미흡하지만 해외는 많은 사례가 나오고 있어 멀지 않아 국내 교육 환경에도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 더 이상 눈으로 보는 잡지가 아니다!

텍스트 중심의 일반 도서도 전자책으로 활성화가 되어 가고 있는 상황인데 각종 사진과 이미지로 구성된 잡지는 어떨까요? 예상대로 훨씬 더 진일보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초 아이패드가 출시한 2010년 초 지인을 통해 만져본  미국의 Wired 잡지 어플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아이패드용 와이어드 잡지 초판 메인 화면)

아마도 개인적으로는 태블릿 기기가 가장 최적화 할 수 있는 분야는 잡지 분야라고 생각이 됩니다. 독자의 시각 뿐만 아니라 청각과 재미와 궁금함을 유발하는 요소가 그대로 구현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1년 좀 넘은 지금 우리나라에서도 비슷한 태블릿 전용 잡지 어플들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주로 보는 것은 ‘더 매거진’과 ‘씨네21’ 특별판입니다.




(좌측은 더 매거진 목록 화면, 우측은 씨네21 목차 화면)

더 매거진은 유수의 오프라인 잡지들을 무료로 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물론 한 달 이내로 시간이 지나고 전체는 아니고 일부지만 그래도 다양한 종류의 잡지를 다운로드 받아 놓으면 언제 어디서라도 편하게 볼 수 있습니다.
오프라인 영화 매거진 씨네21은 최근에 아이패드용 어플을 선보였는데 그 구성이나 컨셉이 사용자들에게 굉장한 호응을 받고 있습니다. 동영상,이미지,음향,특수효과 등을 한 화면에서 모두 볼 수 있게 구성하여 정말 영화 매거진이구나라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이처럼 잡지 시장이 일반 도서보다는 훨씬 더 파워풀 해질 것이며 그에 따른 광고의 형태도 지금처럼 지면 중심에서 다양한 효과를 낼 수 있는 광고로 구독자에게 다가갈 수 있어 그 시장 또한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 멋지게 업무용으로 활용하기

외근이 많거나 세미나 등에 참석하실 경우 노트북이나 휴대용 녹음기를 많이 가지고 다니고 했습니다. 아니면 고객에게 보여줄 자료를 미리 인쇄해서 가지고 다니는 것이 일반적이었죠.하지만 태블릿을 잘 활용한다면 편리함도 누리고 고객으로부터 좋은 피드백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

우리가 프리젠테이션 하면 노트북을 프로젝터에 연결해서 온갖 선으로 복잡한 상황을 생각하게 됩니다. 하지만 태블릿을 이용하게 되면 하나로 모든 것이 해결됩니다. 아이패드에는 애플사에서 만들어서 공급하는 ‘keynote’ 어플이 있습니다.
쉽게 말해 PC에서 사용하는 파워포인트와 같은 기능을 하는 어플리케이션입니다. 각종 발표자료를 깔끔하게 구성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필요하면 그 자리에서 바로 E 메일 전송이 가능합니다. 더 이상 종이 인쇄물을 가지고 다닐 필요가 없습니다.




(KEYNOTE 어플리케이션 실행 예)

또한 최근 뜨고 있는 클라우드(Cloud) 컴퓨팅 환경을 이용한 어플리케이션으로 언제 어디서나 업무를 볼 수 있습니다. 이전에는 웹 하드라는 것을 이용했는데 파일 다운로드 및 업로드 어플을 설치하는 등 불편함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모바일 환경이 일반화되면서 집 또는 회사의 데스크탑과 스마트폰,태블릿 등을 같이 활용할 수 있는데 그 대표적인 어플리케이션이 바로 evernote와 dropbox입니다. 문서나 파일을 안가지고 왔다고 사무실로 다시 들어가거나 전화해서 메일로 보내고 하는 불편함을 없앨 수 있습니다.




(좌측은 evernote,우측은 dropbox 실행 화면 예)

evernote는 기록(텍스트,소리,이미지)을 기본으로 하되 웹 링크,주석달기,태그로 관리,sns서비스와의 연동 등과 MS 아웃룩 메일 서비스와의 연동도 가능합니다. 두꺼운 다이어리를 들고다니고 매번 갈아끼우고 하는 불편함을 모두 사라지게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사용하는데 조금은 익숙해지셔야 겠죠.

dropbox는 정말 웹하드 개념인데 폴더 설정만 해 놓으면 OS에서 지원하는 모든 파일을 공유하고 불러올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입니다. 또한 해당 파일을 바로 E 메일로 발신도 가능하며 PDF 문서의 경우 사용하고 있는 BOOK 어플리케이션과의 호환도 가능합니다.

이처럼 태블릿의 활용 범위는 업무용으로도 활용이 충분히 가능할 정도 다양하며 새로운 어플리케이션과 네트웍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더욱 재미있고 다양해 질것 입니다.

- 마지막으로 개인 미디어

앞서 언급한 전자책과 잡지 외에도 우리가 접하는 정보는 어마어마합니다. 이런 다양한 정보 중 내가 보고 싶어하는 정보를 모아모아서 간추려 보여 준다면 어떨까요?
바로 그런 기능을 갖춘 일종의 NEWS Reader 어플리케이션이 있어 소개합니다.

‘pulse’와 ‘flipboard’입니다.(좌측이 pulse 실행화면, 우측이 flipboard)




자신이 웹으로 구독하고 있던 다양한 정보(RSS Reader로 구동하던)와 트위터,페이스북,블로그 등 자신의 SNS 계정에 올라오는 모든 정보를 구성주의적 관점으로 화면을 구성해서 어떻게 보면 잡지와 같은 형태로 또 다르게 보면 포탈 사이트 같은 형태로 구성해서 사용자가 편하게 읽고 볼 수있게 하는 어플들입니다.

단지 보는 것만 아니라 이 어플 내에서 각 서비스에 대한 기능(업데이트,공유,댓글 등)을 모두 사용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어 많은 사용자들이 사용하고 있으며 특히 pulse는 애플의 스티브잡스가 극찬을 한 어플리케이션으로도 유명합니다.

몇 년 전까지 웹을 기반으로 하는 blog를 1인 미디어,개인미디어라고 부르곤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SNS라는 큰 범위 내에서 모바일 환경 하의 이러한 어플리케이션을 잘 활용 한다면 사용자가 대중과의 커뮤니케이션을 굉장히 쉽고 편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 보여지기 때문에 저는 개인 미디어의 기능을 태블릿의 주요 기능으로 말씀을 드려 보았습니다.




이상으로 태블릿의 유래와 주요한 기능을 어플리케이션을 중심으로 알아보았습니다.물론 게임,그림,음악,방송 등 엄청나게 많은 어플리케이션들이 지금도 개발되고 다운로드 되어 사용되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평범한 직장인인 제가 실제 사용하면서 느꼈던 태블릿 활용기를 공유해 드림으로써 쉽게 활용하시라는 의미에서 주요한 어플만 소개를 해드렸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