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 매출 6004-영업이익 3304억 최대 연매출 기록


위 기사를 보다보니...(스마일게이트가 중국에서 받는 수수료는 30%라고 한다.게임 하나로 중국에서 벌어들이는 수준이 기사에 나온 정도이다.)

 

콘텐츠를 만들어 유료 서비스를 하다보면 사업자 입장에서 고민에 빠지는 경우가 있다.

 

"우리 사이트에서 제 값 받고 서비스를 하는 게 안전하고 수익률도 높으니 다른데 제휴를 통해서 우리 몫 줄여가면서 서비스할 필요가 있을까? 시장이 겹치지 않을까?"

 

어차피 모든 소비자가 우리 사이트로 다 들어오는 것도 아니거든. 들어오게 하려면 그에 대한 직간접비가 만만치 않은데 비용을 쓴다고 해서 성과가 비례하느냐? 그것도 누구도 장담못하니 죽을 맛이지. 그래서 우리 콘텐츠의 타겟 고객, 잠재 고객이 있는 곳인데 지향점이 다른 곳과의 제휴는 아주 효과적이다. 물론 그 제휴처는 우리 사이트보다 훨씬 더 영향력이 있고 자체적으로 해당 콘텐츠群 소비가 가능한 시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결국 세일즈 파워가 우리 보다 높아야 한다는 것이다. 판매 건당 수익은 당연히 절반 이하로 줄어들겠지만 절대 판매 건수가 늘어날 수 있고 우리 콘텐츠의 인지도가 상승한다. 시장이 겹치거나 문제가 생길 것이 하나도 없다. 단 콘텐츠 퀄리티와 가격은 모든 사이트에서 동일해야 한다.

 

하지만 시장이 겹치니 절대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몇몇 기업들도 있다는것. 소비자들이 콘텐츠를 접하는 또는 소비하는 매체와 환경은 다 다르기에 우리 사이트 하나만 고집해서는 망조의 지름길인 세상.

 

이러닝 시장에 그래도 십년 이상 있었다 보니 시장을 너무 잘알아 사업 초기에 CP 사업을 지양하려고 했다. 그런데 급선회를 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시장의 반응과 요구에 따라 당연히 회사의 전략과 계획은 바뀌는 게 맞다 본다. 그래서 B2B,B2C 등 가능한 파트너를 선정해서 계약 마무리를 했다.

 

우리 사업과 관련된 지인들에게는 이렇게 말한다.

 

"우리 사이트는 우리 정체성을 알리는 매장이고 도매점이라 생각하자고. 교육서비스를 하는 크고 작은 기업들의 사이트를 보면 모든걸 다 구축해서 혼자다 끌고가려다 오래가지 못하는 걸 종종 본다. 길게 가자."

 

콘텐츠만 제작해서 제휴를 통해 유통만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긴 하다. 그러나 우리 콘텐츠를 담아서 누군가에게 보여줄 그릇, 매장하나는 있는 것이 장기적으로 이롭다. 제휴처를 통해서 우리 콘텐츠를 접한 소비자가 우리 매장으로 직접 찾아올 경우를 대비해서다. 혹시 새롭게 서비스를 준비 중인 곳이 있다면 과하게 회사 소개 홈페이지에 힘쓰는 것보다는 서비스를 하는 사이트 하나 마련하는 것을 추천하다.

 

우리 콘텐츠가 얼마나 팔리고 매출이 일어날지는 나 조차도 예상하기 어렵다.(이제 그려봐야 한다 +_+) 유료컨텐츠 사업을 할 경우에는 제작도 중요하지만 영업/유통과 운영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직접 뛰어들어 본 사람들은 안다.

1인 미디어에 대한 관심이 점점 커지는 사회이다. 블로그,페이스북,트위터,유튜브 등 마음만 먹으면 내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대중에게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은 무궁무진해 졌다. 하지만 미디어라 함은 그 콘텐츠를 많은 사람이 보고 확산되어 그 영향력을 펼칠 수 있어야 지속적으로 운영하면서 비즈니스化에 대한 가능성을 타진해 볼 수 있다. 


지금 소개해 드릴 디즈컬(www.dizcul.co.kr) 국내 많은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중 1인 미디어로는 가장 주목을 많이 받고 있는 미디어라고 할 수 있다. 디즈컬의 차별화는 단지 기존 미디어에서 다룬 기사를 재 가공하는 것뿐만 아니라 편집장이 직접 취재를 하고 기획사,방송사 들과의 네트웍을 통해 대중에게 빠르고 올바른 콘텐츠들을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웹사이트(온라인신문)와 SNS(페이스북,트위터)를 아주 효과적으로 잘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오픈컴즈에서는 디즈컬을 운영하고 있는 노준영(https://www.facebook.com/avisjewelry) 마케팅컴퍼니 엔 대표 겸 편집장과 간단히 이메일 인터뷰를 하여 앞으로 디즈컬에 대한 소개와 향후 계획에 대해서 들어봤다.



[디즈컬(www.dizcul.co.kr) 웹사이트 메인화면 캡쳐]




1. 안녕하세요 편집장님, 자기 소개 좀 간단히 해주세요.

안녕하세요? 노준영입니다. 디즈컬의 설립자이자 편집장입니다. 디즈컬 전에는 엠넷에서 방송작가를 했었고, 이후에는 케이팝 매거진 편집장을 역임한 바 있습니다. 현재는 각종 미디어와 방송의 대중 문화 부문 자문, SNS마케팅 회사(마케팅컴퍼니 엔)를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요즘은 대중문화와 SNS의 연계 마케팅 등에 대한 강연 요청이 많이 들어와 현장에서 많은 분들과 공감대 형성하는 데 시간 할애를 하고 있습니다.

2. 디즈컬은 왜 만드신건가요?

디즈컬의 첫 걸음은 참 우발적이었습니다. 2013년 가을 당시 함께 하던 매거진 회사가 제 급여를 제대로 지급하지 않아 어려움에 빠져 있었습니다. 그냥 시간만 보낼 수 없어 남의 것 기다리기 보다 나만의 콘텐츠를 만드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어 아이디어를 내어 '디즈컬(Discovery+Culture)'이라 이름을 정하고 웹사이트와 페이스북 페이지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편집방향은 SNS와 모바일시대에 맞는 간결하고 소셜 친화적인 편집을 사용해 기사를 홍보하는 것입니다. 기사 자체의 내용은 무게감 있게 가거나 유의미한 정보를 담아야 겠지만, 기사를 확산시키는 방식까지 무거울 필요는 없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최종 목적은 디즈컬을 통해 다양한 문화, 예술, 연예계 이슈들이 전파되고 홍보되는 종합적인 마케팅 미디어를 완성시키는 것입니다.

3. 페이스북 팬(30만명)이 굉장히 많습니다. 특별한 운영 방법은?

특별한 운영 방법은 딱 한 가지입니다. 독자의 입장에서 최근 트렌드가 무엇인지 생각하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페이지들은 팩트를 전달하려 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걸그룹이 새 싱글을 발매했다고 하면, 싱글 발매 소식을 전하죠. 하지만 저희는 싱글 발매 소식을 조금 다르게 전합니다. 해당 그룹의 콘셉트 등에 맞춰서 새로운 이슈를 뽑아내는 것이죠. 섹시 콘셉트의 걸그룹이라면 운동, 관리, 그리고 뷰티 등의 이슈를 끌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살짝 거창하게 말하면 팩트에 트렌드를 더해 새로운 스토리텔링을 만들어 내는 겁니다. 이 스토리텔링의 중점은 트렌드, 이슈, 관심사 등 다양한 영역을 커버합니다.

음...처음부터 저희 사이트와 페이지 트래픽이 높았던 건 아닙니다. 페이스북 페이지가 처음 시작한게 2013년 11월인데 이후 거의 반년 이상은 팬도 많이 늘지 않고... 확산은 당연히 기대도 못했었죠. 그래도 꾸준히 웹사이트에 기사를 쓰고 페이스북으로 공유하여 확산을 시도하던 중, 페이스북에서 영상 업로드와 관리가 쉽자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2014년 8월초 씨스타의 신곡 터치 마이 바디 방송 영상을 포스팅했는데 노래가 인기를 끌면서 영상이 확산되면서 처음으로 20만 이상 도달되면서 페이지 팬이 급증하더군요.(아래 캡쳐 참조)


씨스타 영상에 대한 반응을 페이스북 인사이트를 통해 분석하면서 소셜 사용자들이 어떤 유형의 콘텐츠와 카피에 반응을 하는 지 알게 되었죠.유튜브 링크보다는 영상 클립 파일을 직접 페이스북 서버에 업로드하는 것에 팬들이 더 반응한다는 것도 알게되었고 짧고 위트있는 카피로 휘발성 높은 소셜 콘텐츠 소비 트렌드에 맞추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단기간 내 30만 팬을 확보하는 데 결정적인 포스트는 아래 걸스데이 혜리의 먹방과 눈물 영상이었죠.거실 TV를 통해서 본방을 사수하는 시청자가 점점 줄어들고 스마트폰을 대부분 사용하면서 이동성이 강화되고 짧고 핵심 영상에 대한 니즈가 많아지는 트렌드를 잘 탄 것 같습니다.(아래 캡쳐 참조)


지금까지 가장 도달인원이 높았던 경우는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 中 삼둥이의 만두 먹방 영상으로 무려 730만명 이상이 영상을 시청하였습니다.저도 영상 클립들이 이렇게 반응이 좋을 줄은 몰랐습니다.(아래 참조)


 

위 캡쳐 화면의 우측 인사이트 데이터 부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국내 페이스북 사용자의 거의 절반 정도에 이 포스트가 도달되었고 총 450만회 이상의 동영상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데이터가 불과 며칠 상간으로 이루어졌다는 것이 놀랍지 않으십니까? 취재 형태의 기사 콘텐츠는 디즈컬 웹사이트를 통해서 제공되지만 이슈가 될만한 영상 클립의 경우 실시간으로 편집해서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서 빠르게 포스팅을 해서 팬들과 만나고 있습니다. 


4. 영상,이미지 등 연예 콘텐츠들이 많은 데 저작권은 어떻게 해결하시나요?

디즈컬 웹사이트는 정식으로 서울시에 등록한 인터넷신문사로 대부분의 연예 기획사와 보도 매체로서 제휴되어 있기 때문에, 이미지와 영상을 직접 제공받고 있습니다.방송 영상의 경우도 방송사와의 사전 협의를 통해서 합법적으로 서비스하고 있으나 방송사 사정에 따라 상호 연락하여 기사나 공유를 중단합니다.

5. 디스패치 등 메이저 연예 매체와의 경쟁이 불가피할 텐데 향후 전략은?

지속적으로 트렌드를 발굴하고 소셜 친화형 편집을 통해 누구나 소통할 수 있는 전문 웹진으로 이끌어 나가려고 합니다. 특히 미디어라는 개념에 있어서 딱딱한 고정관념과 자극적인 콘텐츠 보다는, 많은 분들이 이슈에 대해서 댓글로 이야기도 나누고 친구를 태그해서 수다도 떨 수 있는 열려있는 '소셜 소통의 장' 으로 저희 미디어를 제시해 보려고 합니다.

6. 기업으로써 구체적인 수익 모델은 어떤 건가요?

네이티브 애드형 콘텐츠 기획과 기업 제휴 마케팅 입니다. 엔터테인먼트 이슈가 필요한 기업들과 마케팅 스토리를 만들고, 저희 미디어를 통해 함께 풀어내서 이에 따른 기획 비용과 광고 수익을 창출하는 것입니다. 단순한 업로드, 업데이트로 끝나는 게 아니라 상호 긴밀한 협의를 통해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이를 통해 색다른 마케팅 프로그램을 만드는 '기획형 마케팅' 으로 수익모델을 만드려고 합니다. 그래서 마케팅사업을 본격적으로 하기 위해 (주)오픈컴즈와 사업 제휴 계약을 맺게 되었습니다.

7. 마지막으로 2015년 계획과 장기적인 목표

2015년 저희 디즈컬은 엔터테인먼트 웹진 중 SNS 좋아요 수 1위를 탈환하는 게 목표입니다. 장기적으로는 해외에 기반을 둔 연예 웹진들을 넘어 대한민국에 기반을 둔 연예 웹진도 전세계적으로 주목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시키고 싶습니다. 또한 단순한 마케팅이 아니라 입체적 마케팅을 만들어 내는 기업으로 평가받고 싶습니다.  




디즈컬 웹사이트와 페이스북 트래픽의 90% 이상이 모바일에서 일어나고 있다. 디즈컬의 이러한 팬들의 반응은 단지 아이돌,걸그룹이기 때문만이라기 보다는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서 분절화된 영상 콘텐츠를 아주 효과적으로 편집해서 공유했기 때문이며 이는 최근 많이들 언급하고 있는 큐레이팅 중 하나라고 볼 수있다.


2015년 한해 지속 성장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어떻게 만들어 나갈 지가 관건이 될 것 같다. 유심히 지켜볼만한 1인 미디어이다.









사회생활하면서 여러 사람을 만났는데 특히 배울만한 후배들을 종종 만나고 했다. 오늘 소개할 텐박스 라는 브랜드로 서비스를 하고 있는 (주)플랜잇커뮤니케이션즈도 그 중 한 후배 부부가 시작한 서브스크립션 커머스 사업인데 기존 미디어를 통해서 백진주 대표의 인터뷰가 수차례 나왔지만 나는 사업적 관점 중심으로 서면 인터뷰를 진행해 보았다. 


온라인 쇼핑, 전체적으로 커머스 시장은 점점 규모가 확대되고 있고 더욱이 미국의 아마존이 진출한다는 소식으로 가장 뜨거운 사업 영역이기도 한데 이러한 커머스 분야 중 주목을 받는 분야가 있었는데 바로 서브스크립션(Subscription) 커머스’ 사실 인터뷰에도 나온대로 큐레이션의 성격이 더 강하긴 하다.


 제품 하나 하나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월정액 형태로 과금을 하면 여러가지 제품을 매월 정기적으로 배송을 받아 사용하는 형태이. 주로 패션,뷰티 분야 기업들이 국내외 기업들이 진출해 있는데 독특하게 출산 전후 태아와 엄마를 위한 임신/출산 전문 커머스가 바로 텐박스(www.10box.co.kr)이다. (주)플랜잇커뮤니케이션즈의 백진주 대표.이은기 실장와 서면 인터뷰를 통해서 텐박스 사업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참고로 백대표와 이실장은 부부이다.



텐박스(10box) 라는 이름은 어떻게 지었는가요?


사업 준비기간이었던 20126월경에 임신 10개월을 매달 편리하게 챙겨주는 커머스를 첫 사업모델로 잡았어요. 사업모델을 정리하면서 이 서비스의 본질을 잘 표현하면서 가장 잘 어울리고 직관적이면서 예쁜 이름이 뭘까 라는 고민을 많이 했었죠.




 

PBox(프레그넌트 박스), 베이비박스 등등 수십 가지의 네이밍이 나왔었는데요, 결국 텐박스(10box)'로 결정했습니다. 돌아보니 유치한 네이밍들이 좀 많네요.

 

보통 임신기간하면 10개월을 떠올리는데요, 정확히는 280일이고, 9개월 조금 넘어요. 아시다시피 텐박스는 임신 10개월을 매달 챙겨주고 행복한 경험을 제공해드리는 서비스입니다. 그래서 10개월이라는 기간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어요. 10개월이 갖는 임신 기간의 특수성과 10개월간 매달 챙겨드리는 서비스특성을 가장 잘 담아내는 네이밍이 텐박스(10box)’라고 판단하고 결정하게 되었어요.

 

BI개발 단계에서 10 숫자에 임신 6개월 차의 태아 도안을 삽입하니 서비스가 더욱 명쾌하게 표현되더라고요. 텐박스 브랜드에 대해서 내부보다 외부에서 무척 좋은 평가를 해주세요. 네이밍뿐만 아니라 아이덴티티, BI디자인, 브랜드잠재력 등 전반에 대해서요.



부부가 같이 직장을 나와서 사업을 하게 된 결정적 배경은?


설립 시점인 20126월 경, 당시 저는 1, 2살짜리 두 아기의 엄마이자 전업주부였어요. 아기를 낳기 전에는 메가스터디를 비롯한 온라인기업에서 10년 넘게 디자인업무를 했었고, 남편 또한 온라인기업에서 기획, 마케팅 업무를 10년 이상 했습니다.

 

사실 2012년에 반드시 창업을 하겠다는 목표는 없었어요. 저와 남편, 두 아기, 4명 식구의 생계를 꾸려가기 위해 안정적인 수입이 뒷받침되어야만 했거든요. 현실적인 문제가 있었죠.

 

그럼에도 어느 순간 오늘이 아니면 내일도 없다라는 확신이 들었어요. 당시에 제 나이 35, 30대 중반에 접어들었는데 더 나이가 들기 전에, 더 아기들이 크기 전에 하고 싶은 일을 도전해보자는 거였죠. 그래서 저와 남편은 모든 것을 사업에 쏟기로 결정했습니다. 저는 디자인을, 남편은 기획, 마케팅을 할 수 있으니 힘을 합치면 못할 것 없겠더라고요. 그래서 남편은 잘 다니던 회사를 과감하게 그만두었습니다.

 

그리고 텐박스라는 비즈니스모델이 분명 가능성이 있다는 희망과 확신도 함께 있었습니다. 청소년, 성인들을 위한 서비스는 무수히 많은 반면 임신출산유아동 업계가 워낙 제조, 유통, 오프라인 중심이라 이렇다 할 서비스가 없습니다. 그 빈틈이 분명 있다고 생각했어요.

 

한 마디로 꿈을 향한 도전과 희망이겠네요. 



왜 하필 임산부에 대한 서비스였나요?


철저하게 저의 임신출산육아 경험이 바탕이 되었어요.

특히 불편하고 아쉬운 경험들이요.

 

막상 첫째 임신을 하니, 모든 것이 막막하고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웹사이트, 카페, 쇼핑몰 그리고 오프라인 베이비페어를 무수히 돌아 다녔어요. 손품 발품을 많이 팔았던 거죠. 요즘 임산부 분들도 마찬가지예요.

 

온라인업계에 오래 있다 보니 국내 임신출산업계가 제조, 유통 중심으로 무척 단순하게 구성되어 있는 것이 보이더라고요. 임신하면 몸도 무거워지고 알아야 할 것도 많은데 누군가가 챙겨주는 서비스는 거의 전무하다 싶을 정도로요. 그래서 고객의 손품, 발품을 덜어주고 임신 10개월을 즐겁고 편하게 보낼 수 있는 온라인서비스를 만들어보기로 결심했고, 텐박스로 그 시작을 하게 되었어요.

 

물론 타겟시장 자체가 무척 작아서 시장성에 대한 고민도 많았어요. 게다가 우리나라는 출산율이 떨어져서 연간 44만 명 밖에 안 되거든요. 타겟 10%를 점유한다고 해도 4만 명이니까 정말 작은 시장이죠.

 

시장성은 우리만의 서비스와 정성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임산부들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를 보내고 있는 고객들이자나요. 비록 시장은 작지만 이 분들에게 편안하고 행복한 경험을 제공하면 분명 가능성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서브스크립션 커머스는 화장품 분야에서 주목 받았는데 시장성이 있다고 판단했는지요?


사실 텐박스는 일부 서비스가 서브스크립션 커머스의 형태를 띠고 있지만, 임산부에게 좋은 것을 추천해주는 큐레이션 커머스의 성격이 더 강해요.

 

화장품 분야는 다양한 화장품 브랜드의 홍보마케팅 니즈를 서브스크립션이라는 형태로 잘 묶은 마케팅플랫폼으로써 자리를 잡은 것 같아요.

 

텐박스는 서브스크립션, 구독만으로는 시장성이 있다고 판단하지는 않았어요. 하루에도 수십 개의 브랜드와 상품, 정보들이 쏟아져 나오는 시대이자나요. 특히 임산부들은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상품, 좋은 정보에 대한 니즈가 높아요. 그래서 텐박스가 중간에서 상품과 정보에 대한 큐레이터 역할을 해주는 것이죠. , 고객의 손품 발품을 덜어주는 편리함과 가격적인 메리트, 선물박스라는 형태의 감성터치를 더한 것입니다.

 

텐박스에게 서브스크립션은 하나의 상품 유형이고, 시작이자 본질은 큐레이션에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회사 설립 시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그리고 그 이유는?


텐박스는 4명의 창업멤버로 시작했어요.

설립 시점에서 크게 어려웠던 점은 없었지만, 굳이 꼽자면 창업멤버들의 뜻과 비전을 맞추는 일이 쉽지 않았던 것 같아요. 단순히 우리는 잘 될 거야’, ‘대박날거야라는 희망은 모든 초기창업기업의 멤버들이 갖게 되는 꿈이죠. ‘대박은 말 그대로 꿈과 희망을 향한 노력의 결과이지 목표가 아니자나요.

 

설령 목표가 같더라도 목표를 이루기 위한 방법과 관점은 각자의 경험이나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다를 수밖에 없더라고요.

 

예를 들어 이 사업 정말 잘 될 것 같아요. 그래서 함께 하고 싶어요. 그런데 저는 이런저런 현실적인 문제가 있으니, 저는 이 정도까지 하는 것이 좋겠어요.’ 자칫하면 목표는 같은데, 제 각각 따로 움직이는 거죠. 어쩌면 목표가 같은지도 재점검이 필요한 일이예요.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는 것일지도 몰라요. 즉 동상이몽일 수도 있죠.

 

이렇듯 같은 일을 바라봄에 있어서도 누군가는 무척 신중하거나 조심스럽고, 반대로 누군가는 지나치게 이상적이거나 과감할 수 있어요. 조직의 비전과 멤버들의 비전을 일치시키고, 조화를 맞춰가는 작업이 가장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멤버들의 마음을 모으는 일.

사실 이 부분은 설립 당시뿐만 아니라, 창업 이후에도 경영에서 가장 중요하고 어려운 부분인 것 같아요.



스타트업,창업이 확산되고 있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창업 경험자의 시각은 어떤지?


젊은 층의 창업열기는 일단 긍정적이라고 생각해요. 모든 일이 양면성이 있자나요. 말씀처럼 우려되는 점도 있어요.

 

먼저 긍정적인 부분은 젊은 층의 도전과 열정 그 자체예요. 결과를 떠나 모든 도전은 박수 받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도전을 해야 결과가 있기 마련이니까요. 멈춰있으면 제 자리가 아니라 오히려 뒷걸음치는 시대자나요. 그러니 창업이라는 무척 어려운 도전을 과감히 결정한 것은 사회적으로 독려와 응원을 해줘야죠.

우려되는 점은 얼마나 비전과 철학을 갖고 사업에 뛰어드냐는 것입니다.

사업이라는 것이 매순간 불확실성에 대한 대처가 정말 중요한 일이자나요. 초기창업기업의 거의 대부분은 처음에 계획했던 것보다 매출이 잘 안 나오고, 생존에 위협을 받게 되요. 사실 사업계획단계에서 소위 시뮬레이션, 프로젝션 등은 어쩌면 소설일지도 모릅니다. 계획대로 잘 안될 때도 문제지만 계획보다 더 잘 될 때도 문제예요. 말 그대로 대박이 나서 대박에 걸맞는 경영을 해야 하는데 방법을 못 찾을 수도 있어요.

 

그럴 때 의지할 수 있는 것은 기업의 비전, 철학 등 정신(Spirit)인 것 같아요. 어쩌면 초심일 수도 있습니다. 만약, 텐박스가 예상보다 대박이 나서 회사의 자금 여유가 있다고 갑자기 임신출산과 무관한 대부업이나 부동산투자를 한다면 초심을 잃고 비전이 아닌 돈을 쫒는 기업이 되는 것처럼요.

 

그래서 창업을 할 때 도전과 열정만큼, 정신적인 준비도 꼭 필요한 것 같아요.

 

그리고 사회적으로 봤을 때 정부, 지자체, 민간 차원에서 스타트업, 창업을 독려하고 지원하는 분위기 자체는 긍정적으로 생각해요. 내수가 상당히 침체되어 있는 상황이라, 아무리 일자리를 늘리려고 발버둥을 쳐도 기업이 어려우니 일자리가 획기적으로 늘어날 수는 없는 것 같아요. 내수든 수출이든 경기가 부양되고 기업이 살아야 일자리가 늘어나자나요. 현실적으로 경기부양에 따른 일자리 창출의 한계가 있으니 그 대안으로 창업을 독려하는 것 같아요. 게다가 새 정부의 글로벌, 창조경제라는 키워드와 맞물려서요.

 

예상하건데 사업이나 실무경험이 없는 이제 갓 대학교를 졸업했거나 20대 초중반의 젊은 창업자 분들의 창업실패율이 평균치보다 높지 않을까 싶어요. (이 참에 통계를 한번 찾아봐야겠네요.) 현실적으로 모아둔 돈도 없고, 오히려 수천만 원의 학자금대출을 갚아야만 하는 상황이죠. 자금유동성을 혼자 힘으로 해결하기에 불가능하죠. 게다가 실무경험은 전무하고, 모든 상황들이 생소하고 어렵기에 문제해결력은 떨어지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지인이나 네트워크도 부족해요.

 

다만 정부, 지자체, 민간의 지원책이 내용이나 각론에서 아쉬운 부분이 무척 많아요.

 

현재 정부나 지자체의 지원방식은 자금지원, 교육지원, 멘토링지원 등의 1차원적인 창업지원이 대부분이예요. 게다가 1회성 이벤트로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척 지원제도의 구조가 굉장히 평면적이고, 애프터서비스가 거의 없다고 표현하면 될 것 같아요. 자칫하면 지금과 같은 창업붐이 대량 신용불량자 양산의 발단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사업은 스스로의 생존력을 키워서 자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정부에서는 창업해라 창업해라고 독려하자나요. 독려한 만큼 입체적이고 적절한 후속지원이 필요해요. 심지어 민간기업, 언론까지 가세해서 창업리그’, ‘창업경연대회와 같은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창업붐을 만들고 있자나요. 개인적으로는 창업리그와 같은 전시행사, 기업홍보용 행사는 그만했으면 좋겠어요. 혹시 이 인터뷰를 보시는 관계자분들이나 VC, 기업홍보담당자가 있으시다면 차라리 그 예산을 내실 있는 지원으로 돌려주시면 훨씬 더 경쟁력 있고, 더 많은 창업기업에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이렇게 문제점들과 개선할 점들이 있지만, 그럼에도 최근의 상황은 자신감과 꿈과 열정만 있으면 창업하기에 예전보다 훨씬 좋은 환경인 것 같아요.



사업가 관점에서 현재 시장에서 가장 주목하고 있는 사업 분야는 있나요?


텐박스가 몸담고 있는 유통산업을 봤을 때, 유통이나 물류 쪽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어요. 요즘 해외직구, 구매대행이 무척 화두자나요. 아마존, 아이허브, 타오바오 등에서 비자카드만 있으면 똑같은 제품을 더 좋은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해요. 국가 간 통상무역협약이 늘어나고 글로벌 공룡물류기업의 탄생 등으로 갈수록 유통, 물류의 국경이 더욱 의미 없어질 것 같아요.

 

유통 물류의 혁신이 가져다주는 변화에 주목하고 있어요. 단순히 재화가 국경을 오가는 것을 넘어, 산업, 문화, 소비습관 등 전반에 큰 변화를 가져다주게 되겠죠.

 

이 흐름을 잘 읽고 누가 먼저 잘 대비하냐가 유통사업자들 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큰 화두가 될 것 같아요.



향후 사업은 어떻게 추진할 건가요?


많은 분들이 저희에게 유아동 쪽으로의 시장 확대를 권유하세요.

이미 텐박스가 임산부DB도 있고, 이 고객들에게 긍정적 경험을 제공했으니 임신출산시장보다 큰 유아동시장 쪽으로 확장하면 시장성이 있지 않겠냐라는 말씀이세요.

 

200% 공감해요. 당장 빠른 매출을 실현할 수 있는 방법일 수 있겠고, 저희도 고민했던 부분이었거든요. 사업초기에는 확장 계획이 있었지만, 당분간은 그럴 계획 없다고 말씀드리고 있어요.

 

혹시 임신출산하면 떠오르는 기업이 있으세요? 아마도 없으실 것 같은데요, 텐박스는 임신출산하면 떠오르는 따뜻하고 편한 대표기업이 되고 싶은 꿈이 있습니다.

 

그래서 연령의 확장보다 임신출산시장에서 서비스의 확장, 시장의 확장을 추진하고 있어요. 서비스의 확장이란 현재 텐박스가 커머스에 집중되어 있는데, 임신태교출산 관련 콘텐츠와 서비스 확대를 준비하고 있어요. 시장의 확장이란 국내를 넘어 중국, 태국 등 임산부 고객이 있는 해외시장으로의 확대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에 응해주신 백진주 대표와 이은기 실장에게 감사의 말씀을 지면을 통해 다시 전합니다.


[이미지 출처]


2013년 7월 1일 자로 개인사업자를 내고 홀로 뛰어다닌 지 6개월이 지났다. 수년전 부터 사업이라는 상상은 해왔지만 무엇을 가지고 어떻게 내가 할 수 있을까에 대한 자문에 답을 못하다보니 시간이 흐르다 지인들의 도움으로 시작은 했다. 하지만 필자 뿐만 아니라 많은 1인 기업(Small Business, One Man Company)을 경영하시는 분들의 유사 고민일 것 같은데 그 동안의 경험을 토대로 장단점을 정리해 보고 넘어가 볼까 한다. 물론 나의 사업이 성공을 했고 실패를 했고의 중요함 보다는 실제 시장에 나와 보니 이렇구나 라는 부분에 대한 공유 정도라 봐주시면 될 것 같다.


* 장    점


1. 시간 관리의 자율성


이 부분은 사실 상당히 주관적일 수 있다. 하지만 조직에 속해서 일했을 때와 상대적 비교를 해 본다면 관리의 꾸준함과 꼼꼼함이 있는 사람이라면 훨씬 효과적인 것을 느낄 수 있다. 조직 생활을 하다보면 출근/퇴근이라는 짜여진 틀 내에서만 무언가 이루어져야 하는 생각이 지배적이다.(물론 아닌 경우가 많은 것 안다 ㅠㅠ) 1인으로 활동할 경우의 새벽과 아침 시간의 활용을 어떻게 하는에 따라 그 효과의 차이가 달라질 것 같다. 


아침 8시 9시까지 특정 공간으로의 물리적 이동을 굳이 하지 않아도 된다면 그 시간 내에 메일링,정보 검색,SNS,TO DO LIST 정리 등 할 수 있는 것들은 너무나도 많다. 물론 이 시간관리의 자율성에서 자칫 느슨해 진다면 사이클이 무너지게 되고 그럼 일을 하기가 어려워진다는 위험도 있지만 지난 시간 경험으로는 상당히 장점화 할 수 있는 부분이다. 필자 역시 초기에 이 시간/일정관리에 서툴러 효율이 떨어지기도 했었다.


2. 빠른 의사 결정과 실행


기업의 대표가 되어도 모든 의사 결정을 혼자 하지는 못한다(물론 그렇게 하는 Only One도 있지만) 실무진에게서 보고를 받고 타당성 검토를 하고 의견을 덧붙여 상급 부서장에게 보고하고 다시 피드백 받고 수정하고 그나마 실행까지 가면 다행이지만 취소 되는 경우도 허다하고. 물론 조직이기 때문에 그렇게 움직이는 것일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그 과정의 합리성을 찾기라는 것은 어렵다. 공감 많이 하실 듯.


이 부분은 사실 장점과 단점이 극명하게 공존하는 부분인데 조직 생활과 비교해서 본인이 스스로 판단하여 추진을 할 건지 말건지, 참여를 할 건지, 하게 되면 어느 정도 수준으로 할 것인지를 바로 결정하여 실행할 수 있다는 것은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그에 대한 성과는 오롯이 본인의 몫이다. 하지만 혹시라도 있을 수 있는 기회 상실이나 손실 역시 본인의 몫이다. 


(분야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제안 또는 미팅하는 현장에서의 빠른 의사 결정과 전달은 당연히 실행할 수 있다는 전제조건이 따라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현재 내가 하고 있는 일과 할 수 있는 일에 대해서 명확하게 파악하고 있어야 하는데 이 부분이 말은 쉬운데 초기 1인 창업하는 분들에게는 쉽지 않을 수 있다. 단순하게 '나' 혼자에 대한 숙지 보다는 나를 둘러싸고 있는 많은 인프라와 인적 네트웍을 마치 PC 하드에서 불러올 수 있도록 스크리닝을 바로 할 수 있어야 한다. 이 부분이 가능하게 된다면 상대방에게 신뢰감과 더불어 추가적인 사업 기회를 이야기할 수 있는 이미지를 심어 줄 수 있다.


그리고 혹시라도 실행 단계에서 결과가 어느 정도 예측이 된다면 빨리 중단하는 것도 중요한 의사 결정이다. 역시 그러기 위해서는 예측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한데 대단한 것이라기 보다는 자신의 일정이나 경험부족,적절치 못한 인프라 등이 느껴진다면 한 시간이라도 빠른 결정을 내리는 것이 중요한데 이 역시 1인 기업의 장점 중에 하나일 수 있다. 물론 1인 기업도 분야에 따라 편차가 심하겠지만 일반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실행하는 단계에서의 상황 중심으로 말씀을 드린다면 이렇다는 것이다.


3. 협력(Collaboration) 에 대한 관점의 변화


원활한 대인관계,커뮤니케이션 스킬,기획력 뭐 등등이 있어야 협력을 잘하지 않느냐 라고 반문을 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1인 기업, 혼자 무언가를 하기로 맘 먹고 뛰어 들었다면 누군가와의 협력적 관계 없이 이루어지는 것은 거의 전무하다고 판단해도 된다. 필자 사회생활 동안 제휴사업,영업,마케팅 등 타 회사 또는 외부와의 업무를 많이 한 편이라 큰 걱정은 하지 않았지만 조직 없이 혼자해서 경제적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그런 경험보다는 간절함이 우선이 되는 것 같다. 그리고 그런 부분에 원만함과 효율을 올리는 데 경험이 필요한 것인데 지난 6개월은 조직 내에서의 협력 업무와는 또 다른 느낌을 받았는데 이런 것이다.


처음부터 큰 경제적 성과를 내는 아주 선택받은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1인 기업이 지식콘텐츠 전문가라고 볼수 있다(강의,집필,컨설팅,자문,세일즈 대행 등)보니 그 규모가 생각보다 어렵게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작게 시작을 하더라도 중요한 것은 자신만의 영역(콘텐츠)를 꾸준히 끌고 나갈 수 있는 동력이 있어야 하는데 그럼과 동시에 타인,타 기업 등과의 협조를 통해서 단위 생산성은 낮아지더라도 파급 효과와 건수를 늘려 지속적으로 활동을 할 수 있게 우선시 움직이게 된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협력적 관계와 제휴 등이 자연스럽고 빈번하게 이루어 질 수 밖에 없는데 조직에서 담당자로써의 제휴가 아니기 때문에 더 적극적으로 깊이 있는 협력에 대해서 고민을 하게 된다. 조직 내 실무 담당자로써의 관점과는 많이 달라지는 부분이 바로 이 부분이다.


추후 기업이 성장하여 조직을 구성할 경우에도 이러한 협력적 경험은 분명이 도움이 될 것이지만 자칫 혼자서 결정하던 경험 때문에 독단적인 결정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경우는 위 2번에서도 언급한 대로 조직 구조적인 문제가 있는 기업처럼 되는 경우가 되는데 실제 빈번하게 주변에서 찾아볼 수 있다.


4. 경제적인 부분


글쎄 이 부분은 딱히 장점이라고 할수는 없겠지만 본인이 그래도 열심히 다니고 만나고 쓰고 그리고 이야기하는 量에 따라서 비례하기 때문에 성과에 크게 관계 없이 일률적인 급여를 받는 근로자 보다는 가능성적 측면에서 장점으로 본다. 물론 기업에서 고정 월급을 받는 것이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경제적인 부분은 개인이 처한 여러가지 환경적 요인에 따라 다를 수 있고 아주아주 지극히 주관적인 부분이기에...요약한다면, 6개월 또는 1년 정도에 수입의 많고 적고를 떠나서 고정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아이템, 자신만의 할일을 구체화 하지 못했다면 빨리 한시라도 다시 취업을 하라고 이야기 해주고 싶다.


* 단   점


이해하는데 편하게 하기 위해 장/단점으로 나눈 것인데 읽는 분들의 상황에 따라 두 가지가 바뀔 수도 있다는 것을 양해드리며.


1. 영역의 일관성 유지


필자가 현재 체험하고 있는 상황이다 보니 독자들 각각의 처지와 다를 수도 있으나 1인 기업이 최초에 시장에 떨궈졌을 때는 아마도 쉽게 말해 닥치는 대로 다 해보겠다는 심리 때문에 이러한 딜레마에 많이 빠질 수 있을 것 같다. 주력 분야가 결정을 했다 하더라도 지속 가능한 안정화 단계에 오르기에는 어쩔 수 없이 시간이 걸린다. 그러다 보니 핵심외에도 내 개인적 역량으로 할 수 있는 것 또는 주변과의 협력적 관계를 통해서 이뤄나갈 수 있는 것들이 눈에 들어오게 되고 손을 댈 수 밖에 없다.


능력 내에서 다양한 일을 하는 것은 좋다. 하지만 고민이 되는 싯점에 봉착하는데 하는 일들의 연관성이 없게 된다면 각 분야의 하나부터 열까지를 모두 챙기는 것이 얼마나 비효율적인가를 알게 되고 정신적으로 체력적으로 힘들다는 느낌을 체감하게 된다. 장점 부분에선 언급한대로 기회가 주어진 대로 개인 역량 또는 협력을 통해서 실행은 하되 연계성이 떨어지게 되면 관리(Management)의 필요성을 느끼는데 결국 관리라는 부분은 추가의 인적 물적 리소스가 투입되는 것으로 솔루션을 찾을 수 밖에 없게 된다. 


문제는 추가 리소스를 투입해서 현재 보다 나은 성과를 확실하게 보장 받을 수 있느냐인데 지속적으로 비즈니스가 운영되고 확산되는 모델이 되기 전까지는 실패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하는 분야,업무 영역이 연관성을 이루게 끔 벌리더라도 그렇게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나을 것이다. 현재 필자의 경우에도 연계성이 떨어지는 분야(물론 이전 사회경험을 통해서 해봤던 영역이라고 하지만 그 때와는 다르다) 때문에 관리의 요소가 절실한 상황이다.


2. 업무의 파편화


1인 기업의 어려움 중의 하나가 일단 혼자서 하나부터 열까지의 프로세스를 모두 꿰뚫고 있어야 하고 제일 기초 실무 부분까지 해야하는 경우가 생기다 보니 조직 생활 오래하신 분들의 경우 그러한 세밀함이 요하는 업무에서 누수가 생기는 경우가 있다. 운영,기획적 업무가 대부분일텐데 큰 맥락에 대한 일을 사업적으로 우선하는 1인 기업 입장에서는 안할 수도 없고 또 거기에만 매달리수도 없고 고민이 많다. 이 부분도 단점이긴 하지만 장점에서 언급한 협력을 통해서 최대한 보완을 해야한다고 본다. 


대신 그 역할에 따른 협력관계자와의 주고 받는 조건 등에 대해서 나름의 논리와 기준을 미리 결정을 해서 이 부분에서 쓸데 없는 체력이나 일정을 소비해서는 안된다.


3. 사업에 대한 '정의' 확립하기


대중적으로 알만한 회사에 다니는 경우 명함을 통해서 나를 알리겠지만 1인 사업을 할 경우 아무리 멋지게 명함을 만들더라도 만나게 되면 내가 하는 일을 한참 설명을 해야 한다. 지식콘텐츠 사업의 경우 무형의 서비스이기 때문에 설명에 상당히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필자 처럼 분야가 많을 경우 위 1번의 단점 처럼 일관성이 없다 보면 신뢰도를 잃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필자 역시 잘 알지만 감안하고 안정화된 아이템이 선정되기 전까지는 부득이하게 진행 중이다. 


한 문장 정도로 표현하고 상대방과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정리가 되면 좋겠다. 대화를 통한 설명외에는 웹사이트,소셜미디어 등 온라인 상에서 자신이 하는 일(사업)에 대한 소개를 꾸준히 하되 노골적인 광고가 아닌 본인의 스토리와 적절하게 섞이는 스토리텔링이 좋을 듯 싶다.


4. 세무,회계 등에 대한 고민


사업자를 내는 순간 연말정산 보너스는 잊으시길. 5월 종합소득세의 경우 온라인을 통해서 혼자서도 처리는 가능하다. 그리고 부가세 신고의 경우 개인사업자의 경우 연 2회 1월과 7월에 있는데 신고 처리 건 수에 따라 개인이 온라인을 통해서 처리도 가능하겠지만 부가세 부분은 세무법인에 위임을 해서 고민에 대한 부분을 다른 곳에 투자하는 것이 낫다. 그리고 개인사업자의 경우 법인카드가 없어 비용처리가 곤란해 세금 신고에서 고민하는 경우가 있는데 사업자 명의로 된 개인 카드를 국세청 현금영수증 사이트에 가면 사업자번호와 사업자 주민번호에 맞춰 등록을 하게 되면 차후 신고시 일괄 정산이 가능하다고 한다. 이 부분은 가까운 세무법인에 상담을 하시길...



사업 영역에 대한 부분은 너무나도 다양하고 차이가 있어 6개월간 생활하면서 느낀 심적,일반업무적인 부분을 정리해 보았는데 1인 기업 창업을 고려하시는 분들이나 지금 필자와 같은 생활을 하고 있는 분들은 참고가 되심 좋을 듯 하다.




10여년 전까지만 해도 '벤처창업' 이란 용어로 젊은 청년들이 패기와 열정으로 주로 웹 기반의 신사업에 뛰어 들었었다. 한 참이 지난 근래 소셜과 모바일 환경하에서는 '스타트업(Start-Up)' 이라고 해서 새로운 붐을 일으키고 있는데... 사실 어려움이 많다. 필자도 어떻게 보면 1인 창조기업으로써의 스타트업일 수 있는데 그나마 20년 가까운 사회,조직 경험이 있으니 다행이지만 청년 후배들은 경험이 없어 아이디어만 가지고는 자리를 잡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스타트업에 도전하는 청년을 위한 많은 멘토링,육성 프로그램들이 많은데 필자와 개인적으로 일면식이 있는 분들도 꽤 많다. 이런 많은 행사 중에 서울외 전국적으로 시행하는 멘토링 토크 콘서트가 있어 간단하게 소개를 할까 한다.



대기업의 상생에 대해서 이야기들이 많은데 이번 행사는 SK플래닛에서 2012년부터 시행해 오는 "TryAngle Talk Concert"이다. 올해로 두번째를 맞이하고 있는데 10월 28일 전주를 시작으로 11월 21일 서울을 마지막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트라이앵글 토크콘서트는 지역 스타트업 창업자 또는 개발자 들에게 선배 멘토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토크 콘서트 형태로 전달하고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으로 구성된다. 벤처캐피탈 및 엔젤 투자자들로부터의 투자유치 기회도 얻을 수 있는데 자세한 것은 아래 행사 포스터에서 확인하시기 바란다.



필자가 잘 아는 벤쳐스퀘어의 명승은 대표, 인사이트미디어의 유정원 대표, 유저스토리랩 정윤호 대표 등도 멘토로 참여하고 있어 반갑기도 하여 사실 나도 한번 참가하고 싶긴 하지만... 후배님들에게 양보를...ㅎㅎ 각 지역별 참가 신청은 온오프믹스에서 편리하게 할 수 있다. 아래 각 지역별 참조하시길~


ps. 필자의 회사 오픈컴즈에서도 신규사업 시 경험치 못한 부분의 어려움에 대한 조언이나 자문을 하고 있으니 댓글 또는 메일로 연락을 주시길~ :)


(본 포스트는 특정 브랜드나 상점을 비하하려는 것은 아님을 미리 밝혀 둡니다)


지난 10월 1일에 필자의 페이스북에 잠깐 포스팅했던 내용을 좀 더 길게 정리해보고자 한다. 해당 포스트를 게시물로 퍼올까 했더니 안되어 링크만 걸어둔다.


https://www.facebook.com/icksang/posts/623854930999209 


필자는 고양시 화정동에 어느덧 16년째 살고 있고 3호선의 연장선인 일산선 화정역을 매일 수 차례 들락날락하고 있는 사람이다. 자연스럽게 역 내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 무슨 장사를 하는지 관심을 두고 살펴보게 된다. 화정역은 크지 않고 정방향 처럼 생겨 한 눈에 딱 들어오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화정역에 국한되어 지엽적인 이야기가 될 수 있지만 로컬 사업,마케팅의 일부분이라 생각해서 간단하게 추려볼까 한다.


위 페이스북에서 이야기 한 대로 부침이 조금 심한 곳이 역내 상가일 것이다. 지금 말하고자 하는 브랜드는 커피,컵케익,머핀,,와플을 주 상품으로 하는 코와핀이란 브랜드이다.


* 홈페이지 : http://cowafin.co.kr

(화정역점은 매장 검색에서 검색도 안된다. ㅠㅠ)

* 페이스북 페이지는 있는데 뭔일인지 안열린다. 빨리 수정하시길 https://www.facebook.com/cowafin

* 트위터 : https://twitter.com/cowafin



위 빨간 점선 안에 위치하고 있는데 화정역 4번 출구 바로 필자의 집 앞에 있는 출구다 보니 더더욱 자주 볼 수 밖에 없다. 바로 옆에는 10년 넘은 신라명과(게다가 커피도 판다)가 자리를 크게 잡고 있다. 저 코와핀 매장은 오픈한지 2개월 정도 되었던 것 같은데 이 전에는 분식점이 꽤 오래 자리했던 곳이다. 떡복이,어묵,와플 등등. 이유는 모르겠지만 브랜드인 코와핀이 들어와서 엥? 하고 놀랐는데 며칠전부터 저 코와핀 매장에서 점심 때 까지 김밥을 팔기 시작한 것이다. ㅠㅠ 그것도 엄마 김밥이라는 브랜드(?)로...


"뭘 팔든 우리맘 이다!!" 라고 말하면 할말 없지만 소비자 시각에서는 나름 브랜드 상점이고 핵심 상품(컵케익,머핀,커피 등)이 있는데 생긴지 얼마 안되어 김밥(그것도 2천원 ㅠ)을 팔고 있다면 장사가 얼마나 안되면 저러냐? 라는 시각일 수 밖에 없기에 장기적으로 도움은 안될 것 같다. 김밥 팔아봐야 얼마나 팔겠는가? 흠...


단지 그것만이 아니다. 이 점포를 오픈하기 전에 화정역 내 상점의 구성을 좀 살펴보면 굳이 여기에 오픈을 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한번 살펴보자.



바로 맞은편 거리는 10미터도 안된다. 불빛에 잘 안보이는데 간판 coffee 글자 앞에 '스토리웨이' 라고 로고가 있다. 커피와 먹거리를 파는 카페이다. 거의 유사한 상점이랄까? 그러나 코레일에서 운영하는 상점이라 일반 브랜드나 개인 상점보다는 리스크가 적을 것이다. 사실 이 상점도 부침이 심했던 곳인데 지금은 손님이 아침에 조금씩 있는 편이다. 커피 가격은 코와핀과 거의 같다. 그런데 사실 화정역에 오는 사람 입장에서는 둘 중 어디롤 갈래? 라고 선택할 만큼의 소비 욕구를 끄는 곳들은 아니다. 쏘리~




또 한 곳이 있다. 개찰구 바로 앞에 직접 만들어 파는 빵집이 있다. 컵케익,머핀과는 바로 경쟁이 되는 곳이고 사실 머핀보다는 단순하고 저렴한 빵이 사람들에게는 친숙할 수 있어 경쟁에서 불리하다고 판단이 된다. 그렇다고 저 곳은 그럼 장사가 잘되느냐? 그런 것 같지는 않다. ㅠ 저 위치는 굉장히 무언가 하기 어려움 곳이다. 예전에 스테프 핫도그 들어왔다 바로 철수하고 보리수 빵집이 다음에 들어왔다 바로 문을 닫았었가. 사진에서 보는대로 혼잡한 개찰구 바로 앞인데 동선 상으로 뒷편에 있어 사람들이 냄새 맡고 정말 먹고 싶어하는 사람이 아닌 이상 발걸음을 옮기기 쉽지가 않다.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으나 어필을 하긴 어려운 듯 하다. 이 부분은 화정역 주변에 대한 분석 시 다시 언급을 해보도록 하자.


그외에 세이브존 식당가 출구가 바로 연결되어 있는 부분도 있다. 잠깐만 둘러봐도 쉽지 않은 입지 조건이었을 것이다. 그럼 과연 화정역은 얼마나 유동인구가 많았길래 여기에 점포를 냈을까? 이곳저곳에서 데이터를 찾아서 일산선만 정래해 보았다.

(순위는 수도권 전체 역 중 하루 승하차량 인구 순위이다. 2012년 말 기준)



3호선이란 명칭은 사실 지축역까지가 끝이다. 지하철에 대한 히스토리도 숨겨진게 많더라 여기선 각설하고 위 순위만 보자. 화정역이 타 일산선 역보다 월등하다. 대단지 아파트(거주지역)이 위차한 곳이기도 하고 행신,능곡 등 구시가지 지역 주민까지 이용을 하다보니 가장 많은 것으로 보인다. 서울로 가는 방향의 다음역인 원당역도 유동인구가 많다. 연령별까지는 나온 데이터가 없는데 아무래도 화정지역이 전형적인 베드타운이기 때문에 20세 이상 경제활동 가능한 연령대가 서울지역으로 출퇴근 하는 인원이 대부분이 아닐까 추측을 할 수 밖에 없다.


추정컨대 아마도 코와핀에서는 이렇게 유동인구가 가장 많다는 것만 보고 결정을 하지 않았을 까 싶다. 하지만 간과한 것이 여럿 있다고 본다. 퇴근 이후 귀가하는 사람들이 무언가 간식이나 먹을 거리를 사가지고 올때 바로 먹을 수 있는 떡볶이 과일 등은 하차해서 사는 경우가 대 부분이지만 케익이나 빵 등은 직장 근처 또는 퇴근 지역 근처에서 구입하는 경우도 쉽게 볼 수 있다. 또한 컵케익,머핀이라는 빵의 종류도 대중화 보다는 약간은 20대 초반의 입맛에 맞을 수 있기에 연령층이 조금 높은 화정 지역에서는 그대로 예측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게다가 화정역을 나가게 되면 바로 역 앞에 마다 브랜드 빵집부터 다양한 먹거리 집들이 있는데 대 부분이 가족들이 다 같이 편하게 먹을 수 있는 먹거리 들이다(빵,만두,도넛,분식,순대 등) 쉽게 말해서 이미 지역 상권에 길들여져 있는 주민들에게 코와핀 매장에 와보세요~ 라는 동기부여를 주기가 너무 어렵다는 것이다. 그래도 장사가 잘 될 수 있지 않냐? 라는 반문을 할 수 있지만 15년 넘게 화정역을 이용하는 지역 주민이 보는 시각이 가장 정확하다는 내 생각은 변함이 없다. 역내 뿐만 아니라 주변 지역 더 나아가서는 화정지역 주민의 외식 패턴 등 까지 나름대로 살펴는 보았으면 조금은 다른 결정(오픈 연기 등)을 하지 않았을까 싶다. 참고로 조금만 차를 타고 가면 싸고 맛난 머핀으로 유명한 대형마트가 있다(코스트코 일산점)


회사를 만들고 조직 셋팅을 여럿 해본 필자 입장에서는 저 매장이 얼마나 장사가 잘되냐 보다는 운영을 얼마나 유지 할 수있을까 라는 부분이 관심이 간다. 보아하니 2명 이상이 상주하면서 손님을 맞이하고 있다. 그러니 인건비 2인 이상, 고정비, 세금 등인데... 정확치는 않치만 화정역 주변 상권의 임대료를 한번 살펴보자. 올 1분기에 조사된 자료라고 한다. 화정역이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데 정발산역 보다 1만원이나 낮다. -_-; 여하간...1평방미터당 2.5만원이라고 하고 코와핀매장에 대충 보아하니 5평 정도 되어 보였으니... 계산해 보면 나오겠다. 약 42만원 정도. 거기에 인건비 포함한 고정비....




해당 코와핀 매장이 절대로 안될 거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나름대로 회사 측에서는(점주 개인이 투자한 프랜차이즈인지는 모르겠음) 고민해서 오픈을 했겠지만 지하철역 내에 상점을 오픈하려면 단순 유동인구나 주변 상권 정도만 봐서는 아닌 것 같다. 실제 화정 주민 중 해당 제품,상품을 사용할만한 사람들을 붙잡고 간단하게 인터뷰라도 해서 구매 니즈 파악을 자세히 하던가 아니면 앞서 말한대로 좀 더 적극적인 지역 마케팅(배달,전단지,소셜커머스 등)을 활용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StartupEcosystem


필자 또래(40대 중반)의 주변 지인들과의 대화의 많은 부분이 현재 몸 담고 있는 기업에 대한 불만과 머지 않은 노후에 대한 불안감에 대한 이야기들이다. 대기업에서 연봉 1억 넘게 받는 지인들도 많치만 상시 구조조정인 기업 경영환경에서는 늘 불안한 것이다. 일단 현업에 충실하게 열심히 일하고 있지만 그런 엄청난 고민과 스트레스를 기본적으로 잠재하고 일을 하니 얼마나 힘들겠는가?


하지만 무조건 뛰쳐 나와 창업을 하라고 권하진 않는다. 필자의 경우 7월1일 자로 사업자를 냈는데 일단 작지만 기회를 주는 고객사가 있었고(지속적으로 거래가 가능할지 모름 ㅠㅠ) 몇 가지 하고 있던 수입원에 대한 구체적인 정리가 어느 정도 되었기 때문인데... 이런 지인들과의 대화에서 나타났던 것을 몇 가지를 정리해 볼까 한다.


(위 이미지에서 처럼 창업 시 에코시스템이 구축되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출처 : http://theyec.org/how-to-start-that-online-business-youve-been-thinking-about/


1. 나는 누구 여긴 어디?


십수년간 직장생활을 해왔어도 한 단어를 자신을 이야기라하면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누구나 부러워 하는 대기업에서 부장까지 근무를 했는데 이런 저런 직무와 부서를 오가면서 정작 자신의 커리어 관리(CDP)는 전혀 안된 경우인 것이다. 영업을 잘 했었다고 기획을 잘했었다고 '영업' '기획' 이란 단어가 정말 자신을 대변할 수 있는가를 냉정하게 따져 보라는 것이다. 성과가 좋았거나 실패를 했거나를 떠나서 이력 중 가장 자신을 잘 나타낼 수 있었던 것을 정리해 볼 필요가 있다. OO전자 마케팅팀 최익상 부장입니다...가 아니라 계급장 떼고 하나의 사회 조직원으로써 내가 무얼 해왔는지를 모른다면 아예 독립할 생각을 하지 마시길. 시스템화된 조직에서 한 부분으로써 가능했던 것들이 혼자 독립해서 유사하게 진행될 것이라는 꿈은 빨리 깨는 것이 좋다. 대기업 부장 명함이 당신의 가치와 능력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고 사람들이 당신을 만나주는 것은 그 회사 때문이라는 현실을 직시하시길.


2. 이력서 작성을 해봤나?


꼭 이직을 위해서만 이력서를 작성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회사에서 조직에서 해온 일은 시간이 흘러가면 차후 정리하기가 너무 어렵다. 작은 것 부터 큰 프로젝트 까지 꼼꼼하게 최소 한달에 한번 정도 정리해서 이력서 형태로 누군가에게 나를 세일즈 한다는 생각으로 정리해 보는 것이 좋다. 이력서 정리가 왜 좋냐 하면 그렇게 기록하고 정리함으로써 1번에서 제시한 것 처럼 내가 어떤 놈이고 무얼 해왔고 잘했고 못했는지를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3. 도움을 주고 받을 수 있는가? 소셜미디어를 활용해보자.


인맥,네트웍... 우리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능력(?) 중에 하나라고 한다. 뭐 누구나 공감하는 내용이긴 한데 무조건 많은 사람 만나고 아는 척하고 명함을 주고 받으면 과연 장땡일까? 기업 현직에서 근무할 때 만나는 내외부 사람들에 대한 정리 역시 중요하다. 어떤 기업,기관에서 무슨 일을 하고 얼만큼의 영향력이 있고 평소 나와의 관계는 어땠는지 인간적인 관계와 비즈니스적 관계가 모두 형성이 가능한지 등등.


대외 업무 등의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 대기업 10년 이상 근무한 사람들의 취약점이 바로 이 외부 네트웍인데 무얼 어디서 어떻게 해야할 지는 모른다. 대기업 근무자들이 소셜미디어를 자주 사용하지 않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다(다들 아실 거다 ㅠㅠ) 그러나 그건 이제 핑계일 뿐이다. 스마트폰과 집에서 등 보안 때문에 굳이 회사에서 억지로 할필요는 없다.


페이스북도 좋지만 페북은 개인 브랜딩 차원이나 공유되는 정보 그리고 글에 대한 사람들의 의견을 정취하는 좋은 매치임은 틀림없지만 개인적으로는 링크드인을 추천하고 다양한 콘텐츠 큐레이션 서비스를 통해서 원하는 카테고리의 국내외 정보를 획득하면 된다. 안할 뿐이다. 핑계대지 맙시다.


이렇게 개인 미디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알게되는 사람들에게 현재 내가 가지고 있는 지식이나 경험을 주고 다른 가치를 받을 수 있을 정도의 관계 형성을 할 수 있는지도 중요한 부분이다.


4. 안되는 것에는 이유가 있다.


주변의 이야기를 듣는 것도 좋다. 하지만 불안하고 맘이 급하다 보면 귀가 얇아져서 장미빛 결론에 귀기울이는 것이 일반적이고 그러다 보면 뒤통수를 맞거나 실패할 수 있는 경우가 있다. 내가 하고자 하는 사업의 성공 모델을 그리는 것을 우선하기 보단 그 사업이 잘 안되었던 경우를 찾아보자. 관계 형성을 한 사람들의 이야기 중 실패 스토리를 들어보자. 잘되는 것에 이유가 있겠지만 변수가 워낙 많다. 하지만 실패의 원인은 몇 가지로 추려서 일반화가 가능하다는 것. 혼자서 하는 사업의 경우 의사결정을 스스로 바로 할 수 있기에 특히나 해서는 안될 것들에 대한 정리와 숙지가 반드시 필요하다.


5. 협력 체계 구축이 가능한가?


위 3번 네트웍 구축과 연계된 부분이긴하나 자신이 하고자 하는 업에 대해서 실질적으로 협업이 가능한 개인 또는 조직 체계 구축을 할 수 있어야 한다. 혼자하는 사업이라 진짜 모든 것을 혼자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시장은 당신 혼자 하던 여럿이 하던 그걸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요구 수준을 대응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컨설팅 업을 한다면 혼자서 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 운영과 실무적인 팔로업에 필요하게 되면 그를 수행할 수 있는 운영 조직이나 기업과 손을 잡아야 하고 시스템 구축이 필요한 기획이나 제안을 하게 되면 이를 뒷받침해줄 개발 회사가 있어야 하는 것이다. 또한 자신의 주요 역량 외 부분을 가지고 있는 개인들과의 협력 프로세스 역시 구성을 해 놓을 수 있어야 한다.어떻게 보면 현장에서 닥치는 많은 경우를 이런 협력 체계가 반드시 있어야만 가능한 것이 많으니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라 강조할 수 있겠다.


필자의 경험과 주변의 간접 경험들을 토대로 몇가지 정리를 해보았는데 1인 기업으로 시작하는 경우를 중심으로 풀어본 이야기로 모든 사업에 적용된다고 할 수는 없다. 참고 정도만 하시길... :)



[출처 : http://thebusyfool.com/the-4-es-of-excellence]


우리가 가장 많이 듣고 쓰는 단어 중에 '효과'와 '효율(성)'이 있다. 한자 구성도 비슷하고 영어 철자도 비슷하다. 뜻도 사실 비슷비슷하다.


포털사이트에서 제공하는 두 단어의 사전적 의미를 한 번 보자.


1. 효과


좋은 결과, 즉 목적을 설정하고 이루기 위한 행위에 따른 결과라고 봐도 무방하다. 그리고 효과가 '있다' '없다'라는 말로 그 가치를 표현한다.



2. 효율



뭐가 좀 복잡하긴 한데... 투입한 노력(리소스)에 대한 결과의 비율이라고 하면 적당할 것 같다. 효율이 '높다' '낮다' 등으로 표현하는 것이 자연스럽니다.


굳이 필자가 포스트를 통해서 짧지만 이 두 가지 단어를 이야기 하고 싶은 건 1인 기업으로 창업을 한 현실 문제에 닥치다 보니 이전 경험을 되짚어 봤을 때 스타트업이나 소상공인 입장에서의 효과와 효율성 모두를 취하기가 어려운 상황이 오기 때문이다.


철저하게 필자의 경험에 입각한 내용이기에 참고만 하시길 미리 양해.


어렵게 제한된 자금,리소스 등으로 시작하는 것을 감안한다면 일이 진행되기 위해 투입되는 자산의 규모에 따라 우선 좌우되는 효과 보다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리소스의 꼼꼼한 분석을 통해서 필요없는 업무,프로세스를 간소화 시키는 효율성에 조금 더 주력을 하고자 한다.


모든 업종에 해당된다기 보다는 필자 처럼 '사람'이 중심이 되고 지식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 더 필요한 방법이 되지 않을까 한다. 효율이 높게 끔 나와 내 주변에 대한 시각을 다시 둘 필요가 있는 타임인 듯 하다.




신사업(상품,서비스)기획을 하라는 명령(order)을 소속된 조직으로 부터 받을 수 있다. 조직이 아니더라도 개인 스스로의 가치를 위해서 새로운 그림을 그리고 실행하기 위한 절차를 준비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경우 생길 수 있는 몇 가지 고민해야할 부분에 대해서 경험을 토대로 정리해 볼까 한다.



1. 멀리서 찾지 마라.

신규사업을 고려하는 이유는  두 가지가 있다. 기존의 사업이 어느 정도 안정화 되었지만 주식회사로써 주주의 이익을 극대화 하기 위해 무언가 새롭게 내놓아야 하는 것과 지금까지 해왔던 사업이 모두 어려워져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 위한 것인데 미안하게도 후자의 경우 그 성공률은 굉장히 드물다.그 이유는 이미 다 아실 듯. 각설하고.

전자의 경우에서 이야기를 해 본다면 안정적인 기존 사업군을 배제하고 신 먹거리를 찾으라 하는 데 열이면 아홉은 고민만하거나 런칭을 해도 실패를 할 가능성이 높다. 기존 사업과의 연관성을 고려하지 않고 한다는 것은 엄청난 마케팅 예산과 조직이 뒷받침 되어 있다는 전제 조건에서나 가능하다.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기존 서비스,브랜드를 왜 버리고 뜬금없이 새로운 것을 찾으려 하는가?

아마도 이 부분은 실무진 보다는 경영진의 집착아닌 집착 때문에 일어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실무진은 이러한 것도 설득하고 극복해야 하는 이중고를 겪을 수 밖에...


2. 인프라,네트워크를 확인해라.

세상 살아가는 것도 사람과 사람들이 부대끼며 이뤄지는 것인데 사업 역시 마찬가지이다. 자사의 역량으로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다 판단하여 직접 리스트를 떠 안고 하는 것 처럼 바보 같은 짓은 없다. 

기획자는 해당 사업 아이템을 선정 또는 상부로 부터 받았을 때는 조직 내 가용한 인프라와 관련 네트웍을 고려해서 밑그림을 그려야 한다. 그래서 어려운 것일 수 있는데 이런 부분을 간과하고 기획단 구성을 하게 되면 차후에 메인 프레임까지 바꿔야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다. 이런 과정이 반복되게 되면 기획을 해야하는 실무 진에서는 지쳐서 추진력을 상실할 수 있다. 물론 경영진에서도 흔히 말하는 '뒷북'을 치는 경우도 허다하고.


3. 왜? 라는 의심을 해봐야 한다.

스스로 사업 아이템을 찾아서 하는 경우보다는 오더를 받았을 경우에 주로 해당될 수 있긴 한데 그 신규 사업 아이템에 대해서 오더를 내린 배경이나 이유를 정확히 파악을 해야 한다. 경영진이 그런 생각을 하게된 배경을 확실하게 인지를 해야 실행단 그림을 그릴때 반영이 될 수가 있다. 물론 경영진이 하라는 대로 한다고 모든 사업이 성공적으로 스타트를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자신이 오너가 아닌 이상 내부 조직 경영진들과의 목적성과 목표의식을 같이 하지 않으면 배는 산으로 갔다가 계곡으로 추락하게 된다. 자신있게 경영진들과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기획자는 분석과 비판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 좋다. 


4. 지속가능 한 모델인가?

신규사업, 말은 참 좋다. 그리고 그럴싸 하다. 하지만 열어놓고 전설의 서비스로 사라져가는 것들이 얼마나 많은가? 필자 역시 그러한 서비스들을 만들어 보기도 하고 아직도 유지가 되는 건도 있다. 그 만큼 스타트보다 중요한 것이 지속성장이 가능한 사업(또는 서비스)냐에 대한 고민을 많이들 못하는 것 같다. 아니 안할 수도 있다. 이 역시 눈에 보이는 결과(일단 새로운 거 뭐라도 하나 열어보자 라는 심뽀?)에 연연하다 보면 당연히 무시 당하기 일수다. 고작 한다는 것이 엑셀로 다음 반기, 차년도 예상 실적 균등하게 정리해 놓은 것이 다라는 것.

지속성장 가능성을 고려한 기획이라면 기업의 핵심가치와 기존 사업에 대한 냉정한 분석 그리고 조직의 역량 등 까지 고려되는 것이 최적이다. 기존 사업이 흔들거리는데 신규 사업에 자금과 조직을 투자할 수 있는 경영진은 없기 때문이다. 결국 위 1,2번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인데 그렇기 때문에 신사업 기획이라는 것이 단지 아이디어,컨셉,실행력만 가지고서는 어렵다는 것이다. 

소비자들이 이 서비스를 이 상품을 왜 쓰고 구입을 해야하는 가에 대한 원론적인 고민이 없다면 제 아무리 기발한 아이디어라도 그것은 진짜 아이디어로 생을 마감하게 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걸 무리하게 추진해서 런칭을 한다선 치더라도 좋은 결과를 얻어내긴 너무나 어렵다.


기존에 이미 알고 있거나 경험한 분들도 많을 것이다. 필자가 20년 조금 안된 조직생활에서 신규사업 또는 회사 설립 등을 하면서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것을 4가지로 정리를 해본 것이니 정답은 아니라는 것을 미리 밝혀둔다.

솔직히 말해서 아무것도 없는 '無'에서 '有'를 창조하는 것은 요행을 바라는 것일 수 있다. 기업의 구성원 입장에서 새로운 무언가를 그려내야 하고 숙제를 받게 되면 당연히 고민이 될 수 밖에 없지만 없는 것에서 '창조'를 하려고 하지 말고 '융합' 또는 '확대'를 하려고 관점을 바꿔 보면 훨씬 쉽게 진행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많은 지인들 특히 후배들과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면서 작지만 도움을 줄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아서 정리한 번 해 보았다.

- 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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