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이길까?

몰랐는데...오늘 신문 사이에 온 전단지를 보다보니 아래와 같은 전단지가 있더라.....
마트 대신 옥션..... 방송 광고도 이런 컨셉으로 진행하고 있던데....

한 1년전부터 전단지 옥션을 계속 해왔나 보낟. 난 오늘 알았다.....
발상의 전환이 아닐까? 아님 마케팅비의 승리일까?

전자상거래 기업이 가장 원초적인 홍보 방법인 전단이라.....오호.....
이마트 등 대형 마트들은 이메일 마케팅을 강화하는 것 같다...하지만 승자는 뻔하지 않을까? 속단하기 이르지만....

옥션과 이마트를 이용하는 소비자의 행동만 잘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마트는 주로 가족단위로 이용한다. 이용 연령대가 상대적으로 높다. 그리고 한번 가면 일주일 이상의 무언가를 잔뜩 사온다.
옥션 등은 주로 인터넷 환경에 익숙한 청장년층이 이용한다. 그것도 가족보다는 개인이다....

하지만 신문은 누가 보는가? 학생이나 청년층보다는 중장년층이 본다.
전단지도 보게될 것이며 그럼 전화를 할 것이다. 인터넷으로 유도는 안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인터넷에 익숙치 않은 고객을 위해 전화번호도 크게 노출 시켰다.

마트를 사용하는 사람 중에 이메일로 마트의 새로운 소식을 들어보고 마케팅 활동에 참여하는 것보다는 옥션의 주고객 층이
아닌 장년층을 공략하는 전단지가 더욱 효과적일 수 밖에 없는 이유이다.

결론을 내가 내릴 수는 없지만....그리고 두 회사의 심각한 영향을 끼치지는 않겠지만 추석을 맞아 단기 매출에는 영향이
있을 듯 하다.

우리도 이런 역발상의 마케팅에 대해서 항상 눈과 귀를 귀울여야 한다.

우리 동네에는 마트가 꽤 많은 것 같다. (상호명은 그대로 언급하기로...)
롯데마트,이마트,GS마트...그리고 마트는 아니지만 세이브존....

이마트는 예전 월마트가 들어온 것을 신세계에서 인수를 해서 이마트로 만들어서 장사를 잘 하고 있는 상황이며
까칠맨도 이마트를 주로 이용한다.

지난 주말에 마트에 장보러 혼자 갔는데....혼자 자주 간다..ㅎㅎ
식료품 코너에 보면 시식코너들이 쭉 있다. 그런데 아주머님들이 뭔가를 쓰고 계셨던 것....
가까이가서 보니까...마치 투명 안경을 거꾸로 입쪽에 쓰고 계신 것이...아!.....
말씀하시면서 침이나 분비물이 조리하는 음식에 안들어가게 하려는 건가 보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요즘 마트의 대형화가 지역 문제로 대두되고 있지만..그래도 고객을 배려하는 마음 씀씀이가
괜찮다고 느꼈다.
아주머님 사진을 찍을까 하다가 괜히 결례를 할까봐 유심히 보고만 왔다가.....이마트 사이트에서 문의를 했더니...
바로 회신이 아래와 같이 왔다.

화정점만 하는 것은 아니고 전점이 다 같이 하고 있고..... 기존에 있던 제품을 단체로 구입해서 사용하고 있는 것이었다.
뭐...그 업체에서 영업을 해서 했던 이마트 직원이 기획을 해서 했던 간에.... 조금이라도 고객을 생각한다는 것은
기업으로써는 당연히 그래야 하는 것이라고 본다. 대기업일수록 이런 대고객 서비스에 대한 투자는 아끼지 말아야
대기업으로써의 위신과 의무를 다하는 것이 아닐까 한다.

이번 투명 마스크는 어찌되었던 내 사견으로는 비용대비 좋은 마케팅 효과를 가져오지 않았을까 싶다...^_^

아쉬운 것은 아주머님들이 아직 익숙치 않은지....발음이 좀 샌다...ㅎㅎ
내가 제품 홍보를 하려고 포스팅하는 것은 아니지만....어떻게 생긴 건지 홈페이지에서 발췌를 해봤다.

이마트...앞으로도 고객을 더욱 위해 주시고요....^_^


ps.다른 마트도 한번 들러봐야겠다....ㅎ

연휴에 이런저런 일로 좀 바빴다.....
지금 까칠맨은 녹색성장,녹생경영과 관련된 일을 준비 중에 있다. 나도 처음엔 그냥 2MB의 국민 눈가림 전술 중에
하나일 줄 알았는데... 공부할 수록 재미있고 반드시 준비해야하는 그런 이슈..아니 생존의 필수인 것이었다.

물론 이 정부는 이 중요한 국가적 이슈를 땅파는 것에만 집중해서 정작 중요한 것은 놓치고 국민에게
비난만 맏는 것 아닌가 싶다.

자세한 것은 계속 포스팅을 해볼까 한다.

그래서 녹색성장,Green Buisness와 관련된 국내외 자료를 모두 모아서 회사 동료들과 연구하고 우리가 필요한
내용을 도출해 내고 있는데.... 마침 직업능력개발원에서 직접 주관하여 인력양성에 대한 포럼을 한다고 해서
지난 30일 회사 선배와 참석을 했었다.

직업능력개발원은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국내 성인교육,재직자 훈련 등에 대한 연구와 기준을 수립하는
중요한 기관이다 보니..이번 포럼은 지금 하는 것과 딱 부합되어 참석을 꼭 할수 밖에 없었다.

우연히 포럼 개최에 대해서 알게 되어 30일 오후에 부랴부랴 참석을 했다.

장소는 대한상공회의소 강의장....상공회의소 좋아졌다...^^
실제 주제는 "녹색성장을 위한 과학기술 인재양성"에 대한 것이었고 초반에 일반적인 인재양성에 대한 소개를 하는
순서가 있었다.


생각보다는 많은 분들이 참석한 것은 아니었다. 그래도 원장이 직접 참석하고 평생교육원진흥원장까지 참석했는데...
홍보가 안된건지..아직 이슈화가 안되어 그런건지...아.. 이날 아주 큰 뉴스꺼리가 있어서....ㅡ,.ㅡ

포럼 내용은 서술하지 않겠다.결론적으로 너무 실망스러웠기 때문이다. 물론 나역시 전문가는 아니지만...
지난 2주 정도 국내외 현황과 그 동안의 정책 자료를 통해서 얻은 정보과 지식을 벗어나는 내용은 나오지 않았거니와
시간이 많치 않아 발표자들은 쫓기듯이 읽어내려가기 바빴다.

몇 대학 교수님들과 직능원,중소기업연구원 박사님들이 발표자와 패널로 참석했지만.....
얻어갈 수 있었던 건....자료에 있었던 애니어그램 한 장 정도....ㅜ,.ㅜ

물론 아직 녹색성장,경영에 대해서 피부에 와 닿지 않을 수 있지만...그래도 미래에 대한 걱정과 연구를 하는 곳에서
주관한 행사가 너무 요식적이지 않았나 아쉬움이 든다.

결국 녹색 성장을 하기 위해 인재양성을 위해서는 대학을 통한 인력 양성과 기업의 투자에 대한 리스크를
정부에서 어떻게 보조를 해줄 것인지에 대한 두어가지의 화두만 던지고 말았다.

특히 이미 많은 대기업에서는 그린 비즈니스에 대한 대책을 오래전부터 세워서 잘 대응하는 곳이 있다.
하지만 아직은 남의 일인양 넉놓고 있는 곳도 있어 곧 닥칠 저탄소 글로벌 경영 환경에서 도태되는
위험에 빠질 수 있는 기업들이 대부분이라는 것.....

결국은 모든 것은 사람,,,즉, 인재를 어떻게 얼마나 빠르게 육성 또는 양성할 것인가에 달렸다고 볼 수 있다.
HR 역시 그린화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나의 숙제이기도 하다. 고민은 깊어간다......ㅡ,.ㅡ

그제 마트에 갔더니....역시 모든 것은 친환경이 대세였다.
새삼스럽진 않치만....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훨씬 더 크게 우리 피부에 와닿을 것이 바로 녹색혁명,친환경이
될 것 이다. 우리가 싫어도...이미 세상은 그렇게 돌아가고 있다. 그게 중요한 것이다.

2008/03/01 - [마케팅 이야기] - 포지셔닝...2위는 꼭 1위를 해야하나?

나에겐 오십세주에 대해 기억하기 싫은 뼈 아픈 추억이 있다...ㅜ,.ㅜ
(오십세주란? : 국순당의 백세주와 소주를 섞어서 만든 믹스 주)

지난 2001년 회사를 처음 이직하고 사장님 이하 전 직원과 삼성동에서
환영회식을 하는데 그 자리에서 처음으로 백세주를 알았고
오십세주를 알았다.
워낙 술을 좋아하는 체질이었기에....맥주잔으로 원샷...맛있다...ㅋ ^_^
이래저래 냉면 사발식에....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이게 어느 한순간 팍!@ 간다...

그리고 나서 찾아간 모 유명 나이트 클럽에서 깽판을 부렸다는 전설이 삼성역 근처에서 아직도 전해내려 오고 있다...ㅎㅎㅎ

각설하고....그 이후 어쩌다가 가끔 먹어본 오십세주....
그런데 그 오십세주가 아예 상품으로 만들어져 나온것이다.
얼마전 이 마트에 가서 장을 보는데 도우미 언니가 시음 홍보를 하고 있는 것이다...
헐...장 보는데 소주와 같은 독한 술을 시음하라....음...

01

이 상품을 보자 마자 드는 생각....음 국순당이 어렵긴 어로운가 보다....라는...
이 상품을 과연 누가살까? 누가 마실까? 왜 만들었을까?

와서 기사 검색을 하다보니 술집에서 오십세주는 이제 만인이 즐기는 새로운 상품이 이미 되어버렸기에...그걸 아이디어 삼아 이 마트에서 제안을 해서 국순당에서 만들고 이 마크에서만 판매를 한단다....

365ML에 1300원 얼마인가.... 가격이 문제가 아니다...ㅡ,.ㅡ

그럼 여기서...오십세주라는 정체불명의 상품을 만들어낸 국순당에 대해서 잠깐 짚고 넘어가 보자...
국순당은 주류업계 최초라는 수식어가 많이 붙는 전망 좋은 기업이었다.
최초의 주류벤처업체,코스닥 상장,새로운 마케팅 기법 도입..등등
마케팅 성공사례로 많이 회자되던 기업이다.

92년도에 출시된 백세주...당시 나도 학교에서 운동하면서 술고래라는 소리를 들었지만 백세주라는 것이 있는지도 몰랐다....ㅡ,.ㅡ 미안하다 국순당...

그러나 이후 현장 중심의 마케팅...각 술집을 찾아다니면서 벽에 걸린 메뉴판을 자사의 백세주 이미지가 그려진 메뉴판으로 무상 교체해주면서 점점 입소문이 퍼져나갔고 마침 웰빙 바람이 불면서 술도 몸에 좋은 술을 먹자는 바람이 휙....역시 냄비같은 우리나라 시장이다... 한약재료로 구성된 백세주는 그야말로 성공신화를 써 나갔다.

그래서 매출이 94년 20억이었던 것이 2000년에는 무려 1천억원을 돌파하는 엄청난 실적을 자랑하기도 했으나...2003년 1780억원을 기점으로 점차 하락해서 2006년에는 892억원으로 절반이하로 추락하고 말았다. 완전히 추락하는 것은 브레이크가 없다이다...

그 원인이 뭐였을까? 좋은 기회를 잘 살려 어느 정도 수준에 올라왔지만 전통약주 시장이라는 니치 마켙이 정체된 것과 신상품의 계속되는 실패 등이 원인이 아니었나 싶다.

국순당에서 "별"이라는 은색 병에 넣어진 소주를 선 보인 적이 있다.
미안하다. 한 번도 안먹어봤다...ㅡ,.ㅡ
16.5도라는 저도수 소주, 깔끔하다는 맛....그러나 참담한 실패....
왜? 어제도 말했듯이..포지셔닝의 실패와 애주가들의 습성을 인식하지 못한 것이 아닌가 싶다. 참이슬과 처음처럼으로 양분화된 소주 시장에서 별은 차별화된 브랜드로 각인 시키지 못했다. 어중간한 알콜 도수에 색깔없는 마케팅 포인트....

우리가 왜 소주를 먹는가? 일단 싸다. 그리고 알콜 도수가 적당히 높아서 괴로운 서민들에게 모든 걸 다 잊게 해주는 일종의 동반자 인것이다... 알콜 도수 낮춘다고 어이쿠 도수 낮아졌으니까 몸에도 좋겠구나....하고 찾는 사람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

또 하나의 문제는 전통 약주 시장이 일반 소주 시장 처럼 적당한 시장 규모에 경쟁체제가 아니라 백세주가 거의 독식을 하고 있었던 것이 오히려 발전에 저해가 온 것이 아닌가 싶다. 과연 국순당에서는 고민을 했을까?
백세주만으로도 시장을 다 차지했는데....전통약주 시장이 그렇다고 기하 급수적으로 커지는 시장도 아니고 결국 다른 주류 시장을 넘볼 수 밖에....

그러나 백세주를 더욱 업그레이드 시키고 발전시켜서..그 전통약주 시장의 소비자에게 더 넓은 선택의 기회를 주어 매출의 다각화를 이루었어야 지금과 같은 몰락(?)을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한다.

그리고 나서 손을 댄것이...아마도 백세주마을이라는 프랜차이즈 사업이다.
사실...프랜차이즈 사업은 막장이다. 뭐 그렇다고 그 사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을 비하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하지만 국순당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이 나온 미봉책이 아니었나 싶다.
과연 전국에 얼마나 많은 지점을 확보 할 수 있고 거기에서 소비되어지는 백세주가 얼마나 많을까? 대충 예상해도 별로 사업성이 없어 보인다.
프랜차이즈 보증금 매출...그건 신기루다....다 부채이다...

그런 상황에서 이 마트에서 그런 제안을 하고 이 마트가 팔아주겠다....하니
귀가 쫑끗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그러나....아직 결과는 모르지만...
내 생각은 이번 오십세주 출시도 국순당에게 다시 한 번 비수로 돌아갈 것 같은...

생각해 보자...
우리가 식당, 주점에서 왜 오십세주를 먹는가?
백세주 보통 6,7000원에 소주 3000원...만원이면 800ML 정도의 50세주가 완성된다.
하지만 거기엔 또 다른 맛이 있다.

바로 주전자에 섞는 맛이다. 별거 아닌 것 같지만 백세주와 소주를 같이 주전자에 들이 부으면서 섞는 그 작업이 술을 먹는 자리에서는 묘한 만족감을 주어진다는 것....
그렇게 섞여지는 모습을 직접 보면서 주전자로 따라주는 그 맛!!

이 맛이 사라지는 것이다. 가격은 아마도 같은 용량에 6천원 정도 차이날 듯 하다.
하지만 소비자는 술집에서 그런 분위기로 인해 느껴지는 감성적 만족도는 6천원으로 살수 없는 그런 것이라는 것이다.

과연 병으로 상품화된 오십세주는 집에다 사서 먹는 소비자가 얼마나 될까?
또 주점에서 직접 섞어 먹는 그런 정취를 포기하면서 병으로된 오십세주가 얼마나 수요를 창출할까?

결과는 아무도 모르겠지만....좀만 시장을 더 살펴보고 소비자의 감성까지 접근을 했다면 더욱 좋은 상품이 나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참이슬과 처음처럼...이 두 소주의 시장을 뺏어가지려는 것보다는
최초 백세주가 런친했던 시절처럼... 새로운 니치 마켙을 다시 발굴하는 것이 더욱 오라른 방향이 아닐까 싶다.

지금 내 책상 앞에는...길에서 받은 참이슬 미니어쳐 두 병이 있다.
국내 최단기간, 최다량 판매....

17개월만에 10억병을 팔아치웠단다...ㅡ,ㅡ. 엄청나다.
초당 23병....
대한민국 전국에서 1시간에 82800병이 국민들 뱃속으로 들어간다....
낮에는 소비량이 적을테니....밤 시간에만 본다면.... 6시 이후 6시간 동안....
그럼....음...계산 안된다...여하간 엄청난 소주 애국자들이다...

그 만큼 애환이나 고민거리가 많다는 것이겠지...ㅡ,.ㅡ
나도 수술한 곳이 아물지 않아 술을 멀리하고 있는데....
앞에 있는 두꺼비 새뀌가 웃고 있는 걸 보니...한 잔 땡긴다....먹어버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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