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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닝

이러닝이 그렇게 만만한게 아니다.

by 오픈컴즈 2008. 11. 2.

이것이 대기업 계열사들의 이러닝의 실체

자주 대화나누고 한 번 뵈었던 블로거 중에 엉뚱이님이라고 계신다.
이러닝 전문가로써 현업에 근무하고 계시고 IT 다방면에도 식견이 넓은 분이다.

우리나라의 이러닝 시장은 언론이나 관련 부처에서 발표를 하기에는 수조원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고
말하고들 있다. 하지만 실제 그런가? 대표적인 이러닝 기업의 매출을 다 합쳐도....
1조원이 되지 되지도 않을 듯 한데...

각설하고 최근에 엉뚱이님 포스트 처럼 대기업 또는 이질적(?)인 기업에서 이러닝 사업을 뛰어 들고 있다.

1. 한솔교육의 중고등 이러닝시장 진출에 대해...

영유아 교육 시장의 대표 기업인 한솔교육이 단단출판이라는 중고등 출판 업체를 인수하고 이러닝 시장에
진출을 하겠다는 것이다.

새롭게 사업을 펼치는 기업에게 이런 소리를 하면 안되겠지만... 한솔교육이 급한가 보다. ㅡ,.ㅡ
송충이는 솔잎을 먹어야 한다고 하는 옛말이 절대 틀린말이 아니다.

물론 아마도 이런 전략을 세우지 않았을까?
기존의 사업으로 영유아 -> 초등, 그리고 신규 사업으로 중고등 이러닝과 학습지...그 다음엔 성인교육 시장..
불행하게도 대부분의 기업이 이러한 로드맵을 그리고 있다. 이론적으로는 멋지다...
그러나...교육"이라는 특수성을 지닌 산업에서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서비스는 불가능 하다고 본다.

이미 시장에서 한솔교육의 포지셔닝은 영유아에 박혀 있기 때문에 일단 중고등이라는 입시 중심의
서비스(일종의 자격증 서비스와 유사하다고 본다)에서의 시장 인지도 확산에 어려움이 반드시 올것이다.

고등시장은 이미 메가스터디라는 현제로써는 공략이 불가능한 리딩 업체가 있고 중등 역시 엠베스트가
선두를 유지하고 있지만...아직은 시장이 제대로 형성이 안되어 있다.
하지만 중등 이러닝 시장은 고등 같이 확대하긴 어렵다고 본다.

수능이라는 정형화된 자격이 공통 목표가 아니기 때문에..결국 중학생들의 목적이 너무 다양해서
유연성이 떨어지는 이러닝 시장에서는 사이즈 확대가 안되는 이유이다.

결국 오프라인 학원이 커질 수 밖에 없는 것이 이런 이유이다. 특목고,조기유학 등 전문성이 필요한 분야가 너무
많은 것이다.


2. 예스24의 이러닝 사업 진출에 대해서..

또 인터넷 도서의 리딩 업체인 예스24...한세실업이 인수하고 나서 수익성도 좋아졌다고 한다.
그리고 자신들의 400만 회원을 대상으로 공연 서비스와 이러닝 서비스를 통해서 부가 수익을 창출하겠다고
하는 것이 위 기사의 요지이다.

예스24의 담당자께서 이 글을 보신다면...공연은 모르겠지만..이러닝은 절대로 하지 말길 바란다.
예스24 사업의 장점이 뭔가? 사이틑 찾는 소비자의 구매 패턴이 어떤가? 목적이 무언가?
학습과 연계된다고 볼수 없는 사업을 하고 있는데... 회원과 도서가 있으니 연계를 하겠다고 하는 것 같다.

예스24의 이번 기사를 보면 작년에 오픈한 인터파크의 토크빈이란 서비스가 생각이 난다.

인터파크, 이러닝 마켓플레이스 '토크빈' 오픈

사실 까칠맨은 2001년 정도인가? 인터파크에 교육센터를 기획하고 위탁 운영을 한 적이 있었다.
내가 담당하고 있는 교육 포털이 asp 형태로 입점을 하는 가장 일반적인 제휴였다. 물론 오래가지 못했다.
왜?? 그 이유는 지금도 똑같이 적용될 것이다. 인터넷 환경이나 사용자들의 이해도가 높아졌다고해도
교육서비스, 이러닝은 다르다...

토크빈이란 서비스가 오픈 된다는 뉴스를 들었을 때...풋...하는 느낌이었다.
애초에는 쇼핑몰의 특징을 살려 오픈 마켙플레이스를 지양하여 다양한 교육 컨텐츠 서비스를 하겠다고
했으나. 오늘 들어가 보니...원어민 화상,전화영어 서비스만 하고 있다.

기존 전화영어 서비스와 뭐가 다르지? 왜 이렇게 바꾸었을까?
그리고 인터파크에서는 토크빈 서비스를 하는 부서를 분사시켰다. 기본적으로 내부 부서를 분사시킨다는 것은
정말 잘되서 사이즈가 너무 커져서(이런 경우는 드물다)..아니면 사업 가능성이 없어 부담을 줄이기 위해
분사시키는(대부분이다..ㅡ,ㅡ.) 경우이다. 어떤 것인지는 모르겠다. 결과가 말을 해주겠지(금감원 자료에 아직 실적이 확인되지 않는다)

교육컨텐츠, 이러닝은 오픈 마켙 형태로 그냥 결제하고 팔고 나면 끝인 서비스가 아니다.
결국 위와 같은 기업들의 경우 자신들의 회원,마켙 플레이스,브랜드 등만을 믿고 시작을 한 것이라는 얘기다.
장담컨데 결과는 그리 좋치 않을 것이고 된다 하더라도 그 사이즈가 사업이라고 말할 정도는 안된다는 것..

전화영어는 이러닝이아니다..ㅡ,.ㅡ

예스24 역시 인터파크의 전철을 밟을 것으로 예상되나 다를 수도 있으니 관심있게 지켜볼 예정이다.

유통전문업체 이랜드에서도 2007년 7월 프리먼트라는 서비스를 오픈했지만... 역시 예상대로의 결과를 내고 있다.
이랜드월드의 계열사로 되어 있는 프리먼트의 실적을 한번 보았다.

이랜드월드의 올 반기보고서에 의하면 프리먼트는 전년도 실적이 13억 정도의 순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물론 1년 좀 넘는 시간이지만... 결국은 계속해서 쓰기만 했다는 것이다.

유통업 전문 기업이 왜 이러닝을 했을까? 정말 물어보고 싶다...기회가 된다면....


3. 結

까칠맨이 근무하는 회사 역시 대표적인 이러닝회사며...위와 같은 경우로 인해서 고민이 많다...ㅡ,.ㅡ

짧고 굵게 결론을 낸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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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닝은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