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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비닐 봉지 50원의 가치

by 오픈컴즈 2009. 4. 14.
[본 포스트는 2006년 11월 20일에 http://blog.joins.com/media/folderlistslide.asp?uid=agony00&folder=18&list_id=7153257에 올린 포스트입니다. 피앙새님의 포스트를 읽다가 생각나서 다시 올립니다.]


우리 부부는...전형적인 딩크(DINK)족 부부....
우리 동네는 고양시 화정... 젊은 부부들이 많이 살고 있다...

그러다 보니 지역 특징이...외식문화 발달(주말이면 다 기어 나온다...ㅎㅎ)
쇼핑의 발달(세이브존,롯데마트,이 마트,GS마트 가 거의 한 블록에...)로 전형적인 소비 도시를 형성하고 있다.

난 롯데마트의 단골 우수고객....그러나...올해 들어 마트에만 가면 민감하게 변한다..
바로 50원 때문~~


난 마트에 갈때 프라스틱으로 제작된 장바구니를 갖고 간다(롯데마트에서 구입한..ㅡ.ㅡ)
왜? 50원 할인되니까...다들 아시는대로....
그런데 올초부터 최근까지.....
계산하시는 아주머니들이 천이나 나일론으로 된 바구니만 되고 위와 같은 바구니는 할인이 안된다고 50원 할인을 못해 준다고 하더라....헐...

난 전직 CS 담당(ㅋㅋ)답게 조목조목 따졌다...역시 제대로 답하지 못하는 계산원, 그러나 할인은
안해준다고 하여 바로 게시판에 올렸다. 담당자가 전화해서 이러쿤 저러쿵....
결국 나의 논리에 수긍하여 계산원 교육을 시켰지만...자주 바뀌다 보니 아직도 헤매는 아주머님들..

결국 롯데마트 화정점 교육 담당자의 책임이지 아주머니의 책임은 아닐께다....

내가 50원이 아까워서 그랬을까? 고객과 약속을 했으면 아무리 하찮은 약속이라도 반드시 지키고
이를 고객에게 알려야 한다.

또한 불만 고객은 그 기업에 나름대로의 애정이 있기에 불만을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이런 불만 고객을 적극적으로 응대하고 사로잡는다면 그들은 그 기업에 상당한 도움을 주는
고객으로 자리를 잡을 것이다.나 또한 예전 금융기관 근무시 경험을 했었다.

앞에서 포기하고 돌아서는 고객이 무서운 고객이다. 그들은 자기 주변 100명에게 그 기업의
불만을 퍼뜨리고 다닐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50원의 가치는.... 기업에게는 엄청난 것이라고 볼수 있다.




PS. 이후 화정 롯데마트에서는 장바구니에 대한 안내 팝업이 계산대에 배치가 되었더군요....
     지금은 많이 개선이 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