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포스트는 특정 업체를 비난하거나 광고를 하기 위한 글이 아님을 밝힙니다.]


까칠맨은 2000년 결혼 이후에 8년 정도, 헤어스타일을 거의 하나로 가지고 갔다.(상고머리...ㅡ,.ㅡ)
거기엔 블루클럽이라는 저가형 남성 전용 미용실(이라고 하긴 뭐하지만)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몇 개월 전부터는 마눌님과 동네 브랜드 미용실인 아이디헤어에서 같이 한 명의
디자이너에게 머리를 맡기고 있다.

마케팅 업무를 담당하는 사람으로써 내 취사 선택에 대한 흐름에 대해서 정리해볼까 한다.

★ 블루클럽을 선택했던 이유

=> 마눌님과 연애하던 97년부터도 사실 이대 앞 미용실에 다녔었다.

- 저렴하다(당시 5천원 지금은 6천원), 2주에 한번 정도 이발하기엔 부담 없다.
- 전국적인 넓은 인프라(프랜차이즈), 왠만하면 다 있어서....어딜가더라도 이용할 수 있다.
- 기다리는 시간이 짧다(순환이 빠르다)
- 10회 사용하면 1회가 공짜이다. ^^

☆ 블루클럽이 아쉬운 이유

- 항상 같은 헤어 스타일.... 짧게? 또는 그냥 다듬기? 정도...ㅡ,.ㅡ
- 디자이너가 자주 바뀐다는 것...
- 기다리기 불편한 대기 시설
- 6천에 합당한 서비스라고는 하지만.... CS의 아쉬움....
- 머리 감겨주면 1천원을 추가로 내야한다는 것.

그럼..반대로 내가 미용실을 다시 찾게 된 이유를 한 번 보자면....

★ 아이디헤어를 선택한 이유

- 우선, 마눌님이 단골이다.....^_^
- 단골 디자이너가 나의 스타일을 잡아준다(일종의 컨설팅이랄까...)
  나의 스타일을 기억하고 있어서 굳이 어떤 요구를 하지 않아도 된다.
- 사람이 많긴하지만 환경이 좋다(기다리는 장소,부가 서비스 등)
- 회원의 경우 할인이 된다.
- 머리 감겨주고 두피 마사지나 간혹 추가 서비스를 해준다.
    
☆ 아이디헤어가 아쉬운 부분

- 디자이너의 일정에 맞춰야 한다.
- 상대적으로 블루클럽보다 2배 비싸다.
- 급할 때는 어렵다. 대기 시간이 길어지는 경우가 많다.
- 혼자가긴 아직 좀....ㅡ,.ㅡ


이미 모든 사람이 알고 있는 부분이라 식상할 수도 있다. 아마도 나와 유사한 사람들이 있으리라....
소비자의 소비수준,취향,경제력 등에 따라 많은 것이 달라질 수 있는 것이다.

블루클럽의 경우 성공한 마케팅 사례로써 저가 남성 전용 프랜차이즈 이발숍이라는 것은 다 아는
사실이다. 직장인 남성의 틈새를 공략한 것은 포지셔닝의 성공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6천원이라는 현재 물가 수준을 고려한다면 적당한 가격이라고 생각한다.
소비자의 입장에선 6천원에 맞는 기대 수준을 하고 서비스를 이용한다면 큰 불편이 없을 것이다.
머리를 감는 것이 자기가 스스로 하는 것이 별 불편함이 없다면 하면 되는 것이고...

헤어스타일에 대한 관심이나 노력을 크게 안가진다면 블루클럽이 최상의 선택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나도 예전엔 그랬으니까....

직관적으로 비교를 해도 현재 다니는 미용실 요금이 딱 두배이다.
두배라고 하면 무작정 비싸다고 볼 수 있지만.... 금액으로 따진다면...6천원 차이이다.
물론 블루클럽 2회 = 아이디헤어 1회이지만.... 서비스를 선택하고 사용하는 소비자 입장에서
느끼는 만족도나 기대 수준이 맞는다면 나처럼 바꾸게 될 것이라고 본다.

차이가 나는 6천원의 가치가 중요할 것일텐데....
내가 소비자의 입장으로 본다면 그 가치는 아래에서 충분히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 고정된 이미지에서 탈피하고 나만의 스타일에 대해서 디자이너와 상의할 수 있다.
   나의 스타일에 대한 컨설팅 비용이라고 생각하면 과하다고 생각 안들 수도 있다.(물론 개인의 차이)

* 부가서비스가 강화되어 지루하지 않다. 뭐 미용실 가본 분들은 다 아실테니...패스!

* 소비자는 자신을 기억해 주길 원하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내가 고객으로써 인정을 받고 있다는 느낌이 확실하다(물론 블루클럽이 안그렇다는 것은 아니다.정도의 차이라고 할까?)

이런 부분이 미용실이 불편하다고 느끼는 것을 상쇄하고도 남아서 나를 어떻게 보면 경쟁업체로부터
본의 아니게 빼앗아 오게 된것이다. 사실 아이디헤어에서 나보고 오라고 직접 마케팅을 한 것은 없다.
하지만 가족이 늘 사용하면서 자연스럽게 방문하고 사용하게 되면서 새로운 고객으로 형성이 되는
새로운 마케팅이라고 의미를 주고 싶다.

아이디헤어와 같은 브랜딩화된 미용실이 상당히 많다. 역시 기업화가 되어 가는데...역시 나름대로의
마켓을 형성하고 고객군을 형성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들은 서로를 침범하려고 하진 않는다. 아직까지는....(향후에는 어찌될지는....)

아니,해서는 반드시 실패할 것이다. 그럴 필요도 없을 거니와....

블루클럽에서 갑자기 고급화 브랜드를 새롭게 런친한다고 해보자. 과연 잘 될까?
기존 고급 미용실과의 차별화는? 이미 시장을 선점한 리딩 브랜드에 대한 전략은???
그리고 가장 큰 인식의 원칙!! 블루클럽은 저가형 남성 이발숍이라는 소비자의 인식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

틈새 시장을 공략하여 성공한 블루클럽도 번창하고 고급화된 미용실도 나름대로의 시장을 키워나가야
소비자는 선택의 폭이 넓어지게 되어 더욱 만족도 높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하는 이유는 까칠맨이 근무하는 회사도 이와 같은 마케팅 부분에서의 고민이 많기에
빗대어 말하고자 한 것이다. 해왔던것.... 시장에서 인식된 것.... 잘 할 수 있는 것에 대한 고민.... 해서는 안되는 것에 대한 정리 등
마케팅 법칙에 따르기 위해 고민할 것이 너무나 많다....ㅡ,.ㅡ

담 주에 머리나 확 밀어볼까? ^_)^


  1. Favicon of https://justspace.tistory.com BlogIcon 저스트 2009.02.08 23:28 신고

    블루 클럽은 워낙에 그 귀두컷 만화가 널리 퍼져서..
    조금이라도 스타일에 신경쓰는 사람은 기피할것 같습니다..
    그런 이미지를 씻을 뭔가가 필요하겠죠.

    • ^^ 예...그 만화가 조금은 회사 이미지에 타격을 주었다고 봅니다. 하지만 그런 이미지를 보완하기 위해서 섯불리 혁신적인 솔루션을 세우기는 어려울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블루클럽을 사용하는 사람은 있을 것이고... 그 고객을 놓치지 않게 하는 것이 더 시급할 수 있겠지요...글 감사합니다. ^^

  2. Favicon of https://erla.tistory.com BlogIcon 어라 2009.02.08 23:37 신고

    점점 이미지를 중시하는 사회에서 가게당 한명정도의 스타일을 만들어 줄 수 있는 컨설팅을 해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좀 더 차별화 되지 않을까요? 사례가 다르지만 아리따움이라는 화장품 컨설팅 프렌차이즈 샵이 생각났습니다.

    • 예...한명정도...있으면 나쁘지 않겠지만....
      결국 원가가 올라가겠고...그럼 소비자는 그런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 받기 어렵겠죠 ^^ 아리따움...아모레에서 나름대로 통합 브랜딩 전략을 사용한 것 같습니다. 페이스샵,미샤 등 중저가 브랜드의 샵에 비해서 경쟁력이 떨어졌던 것이 사실이니까요... 자신의 모든 전속 모델과 상품을 총 망라했더군요...ㅎㅎ 글쎄..좀 더 두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렇게 통합한다는 것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니라고 봅니다.
      글 감사합니다....^^

    • Favicon of https://erla.tistory.com BlogIcon 어라 2009.02.09 00:14 신고

      1위업체의 자신감이죠 사실 경쟁업체라고 하기엔 그 사이즈가 틀려서... ㅎㅎ 아마도 다른 샾들이 긴장을 해야 할 듯합니다.

    • ^^ 예 그래도 국내 화장품 1위 기업이 하는 숍이니...긴장해야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가 직접 가보진 않았다보니..기존 숍과의 차이점은 아직 잘모르겠습니다.. ㅎㅎ
      마눌님과 한 번 가봐야겠습니다.

  3. D. 2009.02.09 00:53

    저는 머리를 잘못자르면 1달이상을 고생하기에, 제 스타일을 아는곳을 가곤해요~ㅎ
    위에서 소개해주신곳들은 제가 잘모르기에,,ㅎ

    • 예 개인의 취향과 기호에 따라서 취사선택을 할 수 있다고 봅니다. 개인의 자유이니까요...
      아직 직장인은 아니신가 보군요...ㅎㅎ 블루클럽은 남자 직장인들은 거의 다 아는 것 같습니다...글 감사합니다.

  4. ikhwan 2009.02.09 12:54

    으히 상고머리~ 저도 짧은 스포츠형 머리가 가장 편한 것 같습니다. 언제 기회되면 일산에서 같이 밀어요 >.< 스킨바꾸셨내요 ㅎ~ 1024에서 보면 본문은 거의 안보이고 위에 로고만 ㅋ

    • ㅋㅋ 예 좀 바꿔보았습니다. 일부러 대문 이미지를 크게...ㅎㅎㅎ 봄이지만...역경의 파도를...ㅋ 정말 한번 식사라고 해야하는데 말입니다. 짬을 한 번 내시죠...^^ 감사합니다... 전 이제 상고머리는 탈피했답니다.ㅎ

  5. Favicon of http://minceo.tistory.com BlogIcon 민시오 2009.02.09 14:23 신고

    블루클럽이 성행하던 당시 비슷한 **클럽 등등 2~3가지 짝퉁 브랜드가 많이 생겨났습니다.
    블루클럽이 5,000원에 남성전용을 내세워 했던 전략을 그대로 답습,
    차별화 없이 우후 죽순 생겨났다 1년도 안되서 우르르 문닫는 현상이 일어났었습니다.
    한국의 문제점이라고 볼 수 있는 현상인데 마케팅에 있어 차별화는 반드시 필요한것
    같습니다. 블루클럽도 점점 없어지는 요즘 까칠맨님의 말씀처럼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긴 합니다. 유익한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 예 기억납니다... 유사 브랜드....
      유난히 한국에서는 미투(me too) 전략이 많은 것 같습니다. 급변하는 시장에서의 전략 변화를 어떻게 할런지...궁금하네요.... 댓글 감사합니다. ^^

  6. Favicon of https://daegul.tistory.com BlogIcon 데굴대굴 2009.02.09 14:32 신고

    블루클럽의 경우 자주 사람이 바뀌다보니 종종 말아먹는 스타일의 머리를 갖게 됩니다. 이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조금 더 나가더라도 고정된 디자이너가 있는 곳으로 발길을 돌리게 되더군요. -_-

  7. 루키 2009.02.10 11:01

    머리를..미는 것은 이십대 후반부로 상당히 꺼려지는 일인데요.ㅎㅎ
    하고 싶어도..못하는.. 저는 동네 아주머니가 편해서~ 매일 거기서 깍는데...
    다른 곳 가기가 좀 불편해서.

  8. 빛이드는창 2009.02.11 10:45

    블루클럽은 헤어디자이너들이 자주 바뀌다 보니 갈때마다
    스타일을 말해줘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어요..

  9. Favicon of https://www.i-rince.com BlogIcon rince 2009.02.19 08:59 신고

    블루클럽은 용기가 필요한거같아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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